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고양이는 도심생태계의 구성원입니다.
생태계란 그 속에서 살아가다가 일부는 시기가 되어 도태되기도 하는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집안에 들여서 키울것이 아니라면 도심 생태계에 인간이 관여하는것은 양면성을 갖습니다.
좋은 마음으로 지금 눈에 보이는 이친구의 도태를 막는다면
그친구가 도태된 빈자리에 들어와 새롭게 삶을 꾸려야 하는 다른 눈에 보이지 않는 고양이의 생존성을 약화 시켜
자연의 순리인 순환을 막고 그 친구를 죽음에 가깝게 하는 행위가 되기에
생태계의 인간 개입은 되도록 하지 않는것이 그들을 위한 길입니다.
눈에 밟히더라도 도심생태계의 자연스러운 순환을 위해 인간은 다정한 관찰자로서만 남는게 최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