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부모들이 해야 할 첫 걸음은 부모와 자녀 간에 긍정적인 의사소통 시간을 충분히 갖고, 부모가 자녀에게 보다 세심한 관심을 보이는 ‘가족관계의 회복 및 강화’입니다. 가족 간에 적대적이지 않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런 관계가 형성된 이후에 부모가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명확한 한계를 제시했을 때 자녀들이 거부감 없이 따를 수 있는 것입니다. 반대로 부모가 자녀를 주의 깊게 관찰하지 않았을 때, 부모와 자녀 간 갈등이 클 때, 자녀가 부모로부터 거절과 비난을 받는 느낌이 클 때 스마트폰 사용 제한에 대해 반발심과 갈등만 증폭되고 오히려 부모 몰래 스마트폰에 더욱 몰입하는 악순환을 겪게 됩니다. 인터넷 중독이 우려될 때 컴퓨터를 거실과 같은 공개된 장소에 배치하듯이 온 가족의 스마트폰 거치대를 거실에 두고 제한된 시간에만 각자 사용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가급적 공개된 장소에서 스마트폰을 하고 방으로 들어갈 수 있게 합니다. 방은 잠을 자거나 공부를 하는 공간이지, 고립된 채로 무한정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공간이 아니라는 개념을 심어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