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을 열람하려고 한 국왕은 있었나요?
조선왕조실록은 방대한 분량 못지않게 객관적으로 기술하였습니다. 그만큼 국왕이 사적으로 열람할 수 없게 하였습니다. 그런데, 과연 실록을 보려고 한 국왕은 없었는지 그 에피소드에 대해서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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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윤지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연산군 즉위 초 사관 김일손이 단종을 항우에게 죽임당한 의제에 비유한 김종직의 조의제문을 사초에 기록했고
연산군이 이 사실을 알게 되어서 실록을 세초했습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무오사화가 벌어지는 과정에 연산군이 사초를 열람했습니다.
그로 인해 많은 신하들이 처벌되어 중종 때 대대적으로 세초하고, 아에 세초를 의무로 규정해 이전에 세초하지 않고 남겨뒀던 사초까지 모두 씻어버렸습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아마 조선의 모든 왕들이 다 조선 왕조 실록을 다 보고 싶어 했을 것 입니다. 사초를 지워 달라고 요청 한 경우는 제법 있었는데 정조(正祖)가 세손이던 시절, 할아버지인 영조(英祖)에게 상소를 올렸지. 영조는 정조의 아버지이자, 자신의 아들인 사도세자의 비행을 기록한 승정원일기의 사초 만이라도 지워달라는 청을 받고는 그 효심을 칭찬하고는 승정원일기 사초의 그 부분을 씻어 없애는 세초(洗草)를 명하고는 사도세자의 비행을 함부로 입에 올리지 말도록 경고하며, 함구령을 내렸지만 사관들은 어쩔 수 없이 세초 하면서도..이 기록을 세초했다는 기록을 남겨 놓았다고 합니다. 이것도, 사관이 역사를 지키는 방법이기도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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