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액변이 맞을까요? (사진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22살 남성입니다
보통 처음 나오는 변에 저렇게 점액질 같은 물질이 붙어
토끼똥(또는 딱딱한 덩어리) 변이 나오고
두 번째 사진처럼 정상변이 나오는데 문제가 있는 걸까요?
변에 저런 물질이 많이 붙어 있던 적도 있었습니다.
잔변감도 조금 있으며 방귀도 자주 나오고
변이 제대로 소화되지 않고 나오는 것 같기도 하네요
증상은 올해 7월에 업무 스트레스를 크게 받은 이후
시작되었으며 최근까지도 조금씩 스트레스가 있었습니다.
이번 달에 일을 그만두게 되어 앞으로 경과를 지켜보는 것이 좋을지 병원에 가야 할지 궁금합니다
첫 번째 사진 변은 점액변이 맞는지도 여쭤보고 싶습니다.
추가로 아주 가끔 식후에 잠시 누워있다 갑자기 긴장이
많이 되어 설사를 하면 휴지에도 묻어나는 정도로 점액질이 나왔습니다.
대변의 소견으로 무언가 유의미한 평가를 내리고 할 수는 없습니다만, 일단 올리신 사진을 통해서 보았을 때에는 딱히 별다른 문제가 있어 보이지 않아 보입니다.
안녕하세요. 강한솔 의사입니다.
사진상 보이는 건 전형적인 ‘딱딱한 토끼똥 형태의 변 + 표면에 약간의 끈적한 점액’에 가깝습니다. 이 정도의 점액은 흔히 장이 예민해졌을 때(변비·불규칙한 식사·스트레스) 동반될 수 있는 범주에 들어갑니다.
핵심만 정리합니다.
1. 점액변 여부
표면에 묻은 얇은 젤리 같은 막은 점액이 맞아 보입니다.
다만 염증성 장질환에서 보이는 농·피·혈액이 섞인 점액은 아니고, 변이 딱딱할 때 장이 미끄럽게 하려고 분비하는 점액 양이 늘어난 정도로 추정됩니다.
2. 변화의 원인으로 적절한 것
– 업무 스트레스 이후 시작되었다는 점
– 토끼똥 형태(= 장운동 저하·가벼운 변비)
– 방귀 증가
– 식후 갑작스러운 긴장 시 설사
이 조합은 과민성장증후군(IBS) 패턴과 유사합니다. 심각한 질환보다는 장운동이 불규칙해진 상태가 더 가까워 보입니다.
3. 병원 방문이 필요한 경우
아래가 없다면 우선 경과 관찰 가능합니다.
– 피 섞인 변
– 지속적인 설사 또는 체중 감소
– 밤에 깨서 설사
– 심한 복통
현재 설명만으로는 급한 소견은 없습니다.
4. 지금 할 수 있는 조절
– 일정한 시간대 식사
– 물 충분히 섭취
– 식이섬유 과도하게 한 번에 늘리지 말 것
– 카페인·기름진 음식 과다 피하기
– 스트레스 줄면 증상이 완화되는 경우가 많음
요약하면, 사진 속 변은 ‘염증성 장질환을 의심할 정도의 점액변’은 아니고, 스트레스·장운동 저하가 합쳐졌을 때 흔히 나타나는 양상입니다. 일을 그만두고 스트레스가 줄어들면 증상 완화 가능성이 있습니다.
증상이 며칠~몇 주 단위로 더 악화되거나 혈변이 동반되면 내과 방문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