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후백제가 고려를 침공하여 벌어진 조물성 전투는 924년 7월과 925년 10월 총 두 차례에 걸쳐 벌어집니다. 924년 7월의 1차 전투에서는 견훤과 왕건이 직접 참여하지는 않았으며, 견훤이 자신의 아들인 수미강과 양검을 보내서 조물성을 공격하게 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후백제군은 조물성을 강하게 압박하였으나, 고려에서 왕건이 보낸 애선과 왕충의 군사적 지원과 성내 백성들의 완강한 저항 덕분에 조물성은 함락되지 않았습니다.
전투에서 후백제의 군대를 지위한 수미강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몇 가지 해석이 있는데, 견훤의 첫째 아들인 신검이라는 주장과 견훤이 자신의 후계자로 생각하고 총애한 금강 왕자라는 설이 있습니다. 이 전투에서 후백제는 비록 조물성을 손에 넣지는 못했지만 고려군 장수인 애선을 전사시키는 전과를 올리게 됩니다. 후백제의 기습공격으로 처음에는 고려군이 고전하였으나, 고려군 본대의 지원과 성민들의 격렬한 저항으로 겨우 성을 사수한 것으로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