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진료받으면 약물 치료는 필수인가요?

성별

여성

나이대

20대

정신과 진료를 받아 봤으면 싶은데, 병원 다니는 사람들 보니까 초진 아닌 이상 상담보다는 약 처방이 진료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 같더라구요. 근데 제가 약을 너무 못 먹어서 괜히 돈만 버리고 올까 봐 정신과 방문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습니다. 약을 못 먹다 보니 웬만큼 아픈 걸로는 병원 안 가고 장염처럼 심하게 아플 때만 약 한 봉지 겨우 먹는 정도예요. 정신과 관련해서는 증상이 엄청 심각한 것도 아니고 통증이 있는 것도 아니다 보니 약 처방받아도 한 봉지도 못 먹을 것 같은데, 정신과 진료보다는 심리상담을 받는 게 나을까요? 제 증상이 뭔지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우울증 adhd 불안장애 이런 류 같은데 약 처방 없이 치료하는 경우도 있는지 궁금합니다.

(혹시 복약 관련 조언도 해 주실 수 있을까 하여 덧붙이는데, 알약은 못 삼키고 가루약이랑 한약은 토해요… 약을 먹어야 하는 경우에는 알약을 먹긴 하는데, 무조건 목에 걸려서 토하거나 삼킨 후에 목에 걸린 느낌이 지속됩니다. 약을 먼저 넣는다거나 물을 먼저 머금는다거나 자세를 바꾼다거나 약을 부숴서 나눠 먹는다거나 등등 맨몸으로 할 수 있는 온갖 방법 다 써 봤는데 효과 없었습니다. 복약 보조 도구나 젤 쓰니까 확실히 도움은 되던데 어릴 때부터 알약이 목에 걸린 적이 너무 많아서 그런지 그런 게 있어도 계속 회피하게 되더라구요. 실제로 보조도구나 젤을 썼을 때도 약이 걸린 적이 있기도 합니다. 너무 힘들어서 복약 관련 논문까지 찾아봤는데 아직도 해결을 못 하고 있어요. 이런 문제도 진료받으면 해결이 될까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채홍석 가정의학과 전문의입니다.

    업로드해주신 증상의 설명과 자료는 잘 보았습니다.

    일단 환자분의 목적을 먼저 생각을 해보셔야 합니다.

    목적이 현재 상황을 호전 시키는 것이라면 약물치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효과는 증명이 되어 있으니까요

    하지만 환자분의 특성상 약물을 도저히 복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상담만으로도 물론 가능합니다.

    단지 이 경우에는 치료가 일반적인 기대보다는 더딜 수가 있다는 것을 고려하셔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