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부위에 국한된 간질간질한 감각, 그리고 실제로 만지면 사라지고 손을 떼면 다시 느껴지는 양상은 피부 자체의 문제보다는 감각신경의 일시적인 이상 자극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증상을 감각이상(paresthesia)이라고 하는데, 특정 자세로 오래 앉거나 무릎을 구부린 상태가 지속되면 그 부위를 지나는 피부 감각신경이 눌리거나 일시적으로 혈류가 줄어들면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만지는 순간 외부 자극이 신경에 전달되어 이상 신호가 일시적으로 덮어지기 때문에 간질거림이 사라지는 것이고, 손을 떼면 다시 느껴지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30분 정도 지속된다면 자세 변화나 가벼운 스트레칭 후 해소되는지 먼저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은 자세를 바꾸거나 잠시 움직이면 자연스럽게 사라집니다.
다만 이런 증상이 특별한 자세 변화 없이 반복적으로, 또는 며칠 이상 지속된다면 외측 대퇴 피부신경(lateral femoral cutaneous nerve) 포착이나 초기 말초신경 문제를 감별할 필요가 있으므로 신경과나 재활의학과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