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막은 통증 수용체가 매우 밀집되어 있어, 실제로 찢어진 느낌처럼 날카롭고 순간적인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만 표현과 달리 실제 파열보다는 표층 자극이나 미세한 상피 손상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안구건조로 인한 각막 상피 미세손상입니다. 눈물이 불안정하면 각막 상피가 마찰에 취약해지고, 깜빡임이나 눈 움직임 시 순간적으로 따끔하거나 베이는 듯한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시력 저하는 없고, 이물감이나 건조감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외 가능성으로는 각막 미란(corneal erosion), 미세 이물, 콘택트렌즈 사용 후 자극, 경미한 외상 등이 있습니다. 만약 통증이 수 분 이상 지속되거나 눈부심, 충혈, 눈물흘림, 시력 저하가 동반된다면 단순 건조를 넘는 각막 상피 결손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현재 시력 저하가 없고 일시적 통증이었다면 우선 보존적 관리로 충분한 경우가 많습니다. 무보존제 인공눈물을 하루 4회에서 6회 점안하고, 눈 비비는 행동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증상이 반복되거나 하루 이상 지속되면 세극등 검사로 각막 상피 결손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통증이 심해지거나 빛 번짐, 시야 흐림이 생기면 즉시 안과 진료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