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심한 성격도 괜찮나요? 고칠 수는 없을까요?
성격이 많이 소심한 편이라 다른 사람과 대화를 할 때 자기 주장을 잘 펼치지 못하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따라가고, 다른 사람과 마찰이 생겼을 땐 제가 양보해서 마무리 하는 편인데 이런 소심한 성격도 괜찮을까요? 사는데 문제는 없을까요?
혹시 고칠 수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김가령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지혜로운 크낙새 님. 반갑습니다^^
소심한 성격으로 대화할 때 내 주장을 펼치기보다 의견을 수용하고 마찰보다 양보하면서 마무리하신다는 말이 우선 공감됩니다. 타인 중심적인 내가 소심하다고 여기시면 살아가는 데 문제가 없는지 궁금하시군요.
소심한 성격을 고칠 수 있다면 방법도 찾고 싶은 모습에 지지를 보냅니다.
혹시, 내 주장을 펼치지 못해 속상한 적이 얼마나 있었나요?
다른 사람의 의견을 따라가면서 얼마나 불편하셨나요?
다른 사람과 갈등이 생기면 양보하면서 불쾌한 적이 얼마나 있었나요?
님의 질문에서는 소심한 성격 때문에 이해하고 경청하고 수용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소심한 성격이었지만, 내가 스트레스받지 않고 타인을 받아들이는데 불평불만이 최고점이 10이고 최저점이 0이라면 수치가 얼마나 될까요?
타인과 관계에서 무-조건으로 받아들이면서 양보하는 나와 이해, 존중, 배려, 합의로 이어지는 나를 떠올려보셔요.
전자라면 나란 존재가 묻히게 되고, 후자라면 님의 강점이 되고 서로 win-win 할 테죠.
하지만 소심한 성격으로 인해 내가 많은 손해를 보고 심리적 어려움을 얼마나 겪고 있는가에 따라 상황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소심하다는 것은 신중하고 사려 깊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것은 님의 강점이기도 합니다.
님의 성격은 어떤가요?
이런 나를 악의적으로 이용하는 사람이 더 나쁜 성격(이기적, 자기중심적)을 지닌 사람입니다. 예를 들어 까다롭다는 꼼꼼하고 치밀하다는 의미를 부여합니다.
나의 약점이 강점일 때가 많지만 때때로 우린 그 사실을 잊고 보이는 것만 집중하다 보면 자신의 장점을 살리지 못하고 시기를 놓칠 때가 있습니다.
나의 소심한 성격은 고치고 타인의 강점을 거울 역할이 되면 좋은 일이지만 성격을 바꾸려다가 오히려 자존감이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소극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는데 외향적으로 변하려고 다른 사람을 모방하면 주변 사람들은 오히려 변한 내 모습을 불편해할 수 있습니다.
내향적인 성향이라면 그런 '척'을 한다고 해서 정말 외향적으로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실제 내 모습과 원하는 모습이 모순적이라고 느낄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나는 변할 수 없다는 좌절감, 가면을 쓴 것 같은 내 모습 등을 볼 수도 있습니다. 참고하셔요^^
그래서 소심한 성격을 바꾸기보다는 원래 내 성격에서 자연스럽게 좀 더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바꾸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Tip은
소심한 성격을 바꾸고자 하는 이유를 적어서 나열해봅니다.
롤 모델(말투, 행동 관찰)을 찾아 따라 하기 위해 장점 살리기입니다.
내 성격의 단점을 적어보기
나를 가장 잘 아는 친구, 가족, 자신 등 물어봅니다.
“내가 소심한 부분을 고치려고 하는 데 ~~이런 행동, 말, 모습이 보일 때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까?”
목표가 달성되었는지 확인하면서 반복 행동 시도하기
한순간에 바뀌기 힘들다는 점 기억하시고 인내심으로 반복해서 내 생각을 말하려는 용기입니다.
지혜로운 크낙새 님! 소심함이 나를 바라보는 기회였으면 하는 님! 응원합니다.
아무쪼록 저의 답변이 문제 해결에 작게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나를 더 이해하고 수용하며 질문 전보다 ‘나’를 알아가는 귀한 시간 되길 바랄게요.
적극적인 표현훈련으로 행복하고 건강한 ‘님’ 모습을 상상해봅니다.
감사합니다! 늘 우리의 삶이 기쁘고 행복하기를 축복합니다.
아하(Aha) 심리상담사 가 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