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약품 안전사용서비스(DUR) 시스템은 동일 성분뿐 아니라 동일 효능군 중복처방도 점검합니다. 파제오(알카프타딘), 알레지온(에피나스틴), 알러쿨(올로파타딘)은 모두 항히스타민 계열 알레르기 결막염 치료 안약으로, 성분명은 다르더라도 같은 효능군으로 분류되어 당일 다른 병원에서 처방 시 DUR 경보가 뜰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DUR 경보가 뜬다고 해서 처방 자체가 완전히 차단되는 것은 아닙니다. 의사나 약사가 임상적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하면 사유를 입력하고 조제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동일 날짜에 두 병원에서 같은 계열 안약을 중복으로 받는 것은 의학적으로도 필요성이 없고, 심사평가원의 사후 점검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한 가지 안약으로 효과가 부족하다고 느끼신다면, 처음 처방받은 병원에서 약 변경을 요청하시거나, 항히스타민 안약에 비만세포 안정제 계열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같은 의사에게 조율을 요청하시는 것이 올바른 절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