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예비고1인데 공부가 끔찍하게 하기 싫어요.
안녕하세요.
2년전만해도 기본적인 공부에 대한 의욕은 있어서, 엄청 잘하는건 아니여도 필기 정도는 하고, 하라는 숙제는 완벽하게 끝내가고. 정상적인 생활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영 하기싫어도, 노력하면 되는거였습니다.
그런데 1년전에 여러 이유로 우울증을 6개월간 겪고 나서 약을 끊은 시점 이후에도 공부가 안됩니다.
한 달 전에 작심삼일로 갑자기 의욕이 생겨서 다닌다고 했던 3개의 학원중 2개를 끊었습니다.
그리고 공부 안하고 남는 시간에는 아버지 회사 일을 돕고있습니다.
이제 학원 한곳만 잘 다니면 되는겁니다. 심지어 국어학원이라서 숙제가 엄청 많은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그 적은 숙제도 너무 끔찍하게 느껴지고 하기가 싫습니다.
어찌어찌 힘들게 책을 펼쳐도, 한 단어 조차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어떻게 나눠서 풀것인지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가슴이 조여오는 느낌이 들면서 비명지르고 싶을 정도입니다.
다음 수업이 다가오고 있기에 매일매일 해야겠다는 생각은 들지만, 가방도 너무 끔찍해서 못열겠습니다.
부모님께 말해보라고요? 당연히 해봤습니다.
물어보면 어머니는 "고작 한개인데 그게 뭐가 어려워", "하기 싫으면 걍 하면 되잖아(?)"
아버지는 "그럼 하지마."
따라서 더 이상 물어볼수도 없습니다.
심지어 혼자서 길게 고민한 끝에 학원을 끊고싶다고 말하면, 그 말을 취소할 때 까지 집안 분위기가 이상해집니다. 어머니가 굳은 표정으로 아무 말도 안하기에 오히려 엄청난 압박입니다.
물어볼 사람도, 이해해주는 사람도 없어서 난감한 상태입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