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락이나 꼬막의 흙을 제거하기 위해 소금물에 담가 두는 것은 일반적으로 해산물의 흙 냄새와 굳은 부분을 물러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때 소금물에 놋수저나 칼 등의 쇠붙이를 함께 넣어두는 이유는, 바지락이나 꼬막의 흙 냄새와 함께 나는 물질 중 하나인 황화 수소(H2S)를 제거하기 위해서입니다.
바지락이나 꼬막은 흙에 묻혀 있을 때, 생존을 위해 황화 수소를 발생시키는 세균을 가지고 있습니다. 황화 수소는 독성이 있어 냄새가 나는 것뿐만 아니라 인체에 해로울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바지락이나 꼬막을 세척할 때 황화 수소를 제거하기 위해 놋수저나 칼 등의 쇠붙이를 함께 넣어두면, 쇠붙이가 황화 수소와 반응하여 안전한 형태인 황화 쇠를 생성하고 황화 수소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더욱 깨끗하고 안전한 바지락이나 꼬막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