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0여년 간 지구의 평균온도는 약 1.1℃ 상승했다. 올해 우리가 맞닥뜨리고 있는 극단기후는 지구 평균온도가 단 1℃ 상승한 결과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향후 100년간 지구 평균온도는 4~6℃ 상승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과연 지구 평균온도 1℃가 변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지구의 마지막 빙하기였던 20,000여년 전 지구 평균온도는 지금보다 약 4℃ 낮았다. 극심한 추위와 북아메리카 대륙의 상당 부분이 얼음으로 완전히 뒤덮여 있던 그 시기를 만들어냈던 온도가 바로 4℃인 것. 그런데 마지막 빙기에서 현재의 간빙기로 오기까지 약 1만년에 걸쳐 약 4℃가 상승한 데 비해 인류는 100년 만에 1℃를 변화시킨 것이다. 인류는 자연이 낼 수 있는 최대의 온도 변화 속도보다 무려 25배 빠르게 지구 평균온도를 상승시키는 중이다.
7년 전 마크 라이너스는 『6도의 멸종』에서 지구 평균온도가 1℃ 상승하면 가뭄이 곳곳에서 지속되고, 킬리만자로의 만년빙이 사라진다고 예측했다. 가뭄으로 인해 농부들은 농토와 거주지를 잃고, 물 부족 인구는 5천만 명으로 늘어난다. 기후변화로 인한 사망자 수는 30만 명에 달하게 된다. 빠른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희귀 동식물이 멸종하게 되고 10%의 육상동물이 멸종 위기에 처한다. 북극의 얼음이 녹는 속도도 너무 빨라져 북극곰도 멸종 위기에 처하고 만다. 이제 이 모든 예측은 기정사실로 드러나고 있다.
출처 : http://www.planet-times.com/View.aspx?No=2609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