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광섭 수의사입니다.
우선 구토의 감별진단 과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구토를 유발하는 원인은 다양하기에, 우선 감염성 원인인 기생충이나 바이러스성 장질환을 확인하고, 스트레스 여부 및 췌장염 확인, 신장 및 간 손상으로 인한 암모니아혈증 혹은 azotemia 확인, 그리고 전해질 불균형, 호르몬 질환 여부, 이물 섭취 여부, 림포마 등의 여부를 확인합니다. 대부분 구토의 경우 1주일 정도 지나면 사라지나, 만일 3주 이상의 구토가 지속된다면 이것은 위에서 말씀드린 것들이 아니라는 감별이 확인된 상태라면, 이때는 면역매개성 장 질환으로 진단하게 됩니다. 자가 면역 반응에 의해 구토를 하는 것이지요. 이런 경우 저알러지사료를 먹이시는 것과 동시에 항생제 투여하여, 장관계에 있는 세균총을 조절, 그리고 이럼에도 개선이 안되면 면역 억제용량의 PDS(스테로이드)를 투여하고, 이에 면역억제제를 추가 투여하여 PDS 용량을 줄여나가는 치료를 진행합니다. 우선 3주가 안되었고, 다른 혈액검사, 엑스레이상 문제가 없다면 기생충을 확인해보시고, 다른 스트레스 원인이 없었는지 확인해보시면서 지켜보시고, 구토가 3주 이상 지속될 시 병원 내원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