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포가 다수 나타나 이상해보이실 수 있으나, 사진 소견과 수술 후 경과를 함께 보면 접촉성 피부염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입니다.
수술 4일차에 갑작스럽게 발생했고, 심한 가려움이 주증상이며, 절개부 자체보다는 드레싱 테이프가 닿는 겨드랑이 접촉 부위에 홍반과 작은 수포가 다발성으로 나타난 양상입니다. 이런 형태는 수술 후 테이프, 접착제, 소독제(클로르헥시딘, 포비돈 등)에 의한 알레르기성 또는 자극성 접촉 피부염에서 흔합니다.
대상포진이나 단순포진은 군집 수포 형태가 비슷할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통증이나 작열감이 먼저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현재 사진처럼 테이프 접촉 부위를 따라 퍼지는 패턴은 덜 전형적입니다. 수술 부위 감염이라면 통증 증가, 열감, 고름, 빠르게 퍼지는 발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드레싱 또는 접착제에 의한 접촉성 피부염을 가장 우선적으로 의심합니다. 보통 드레싱 교체, 자극원 제거, 항히스타민제, 국소 스테로이드 연고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수술 부위이므로 수술한 병원에서 확인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참고
Fitzpatrick Dermatology 9th edition
UpToDate: Allergic contact dermatitis and postoperative skin reac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