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네, 탈모 치료를 위해서는 정확한 원인 진단이 우선되어야 하므로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탈모는 유전적 요인, 호르몬 불균형, 영양결핍, 자가면역질환, 약물 부작용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어요. 따라서 개개인에게 적합한 치료 계획을 세우려면 탈모의 유형과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필수적이에요.
먼저 피부과 전문의 선생님께서 두피와 모발의 상태를 면밀히 진찰하실 거예요. 탈모의 양상과 범위, 두피의 염증이나 각질 유무 등을 확인하시고, 필요하다면 모발 현미경 검사(trichoscopy)를 통해 모낭과 모발의 미세 구조를 관찰하기도 해요.
또한 기저 질환 평가를 위한 혈액검사를 시행할 수 있어요. 철분, 비타민 D, 아연 등의 영양소 결핍이 있는지, 갑상선 기능 이상이나 남성호르몬 과다증이 동반되었는지 확인하는 거죠. 자가면역질환이 의심된다면 자가항체 검사도 필요할 수 있고요.
검사 결과에 따라 안드로겐 차단제(피나스테리드 등), 발모제(미녹시딜), 면역억제제(스테로이드제) 등 적절한 약물이 처방될 거예요. 영양 불균형이 원인이라면 비타민제나 미네랄 보충제 등을 함께 권해드릴 수도 있죠.
탈모 치료에는 꾸준함이 무엇보다 중요해요. 일차적으로 처방받은 약제를 규칙적으로 사용하되, 효과와 부작용 여부를 관찰하면서 약물 종류와 용량을 조절해 나가야 하거든요. 또한 스트레스 관리, 균형잡힌 식단, 건강한 생활습관이 뒷받침된다면 훨씬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