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스테롤 약 먹어야 할까요??!!
작년에 검사 받은 내용인데 갑자기 걱정이 되네요 ㅠㅠ
심각한 수준인지 관리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될지 고견 부탁드립니다ㅠㅠ!!!
심혈관 합병증에 대한 자세한 평가가 필요하지만,
상기 수치만 놓고 판단했을때는 우선 생활습관관리를 먼저 시행하시면서 경과를 보시고
철저한 관리후에도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을 경우에 약제사용을 고려하셔도 될 것으로 사료됩니다.
고지혈증 생활습관관리에서 지켜야할 것들과 피해야 할 것을 나눠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고지혈증 관리에 있어 꼭 지켜야 할 세 가지는 첫째,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비만인 경우 열량 섭취를 조절해 체중을 감량하면 혈중 지질 농도가 개선될 수 있습니다. 튀김, 전, 부침 같은 조리법은 기름을 통한 열량 섭취량이 많아질 수 있으므로 피하고 구이, 찜, 조림 등의 조리 방법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외식할 때는 중식, 양식, 패스트푸드보다는 한식이나 일식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충분한 섬유소를 섭취하는 것입니다. 섬유소와 결합한 콜레스테롤은 흡수되지 않고 배설되어 혈중 지질 농도를 낮추며, 섬유소 섭취는 적당한 포만감을 주어 식사량 조절에도 도움을 줍니다. 섬유소 섭취를 늘리기 위해서는 쌀밥보다는 잡곡밥을, 주스보다는 생과일을 섭취하고, 채소와 해조류 등을 충분히 먹어야 합니다. 모든 좋은 식습관과 함께 반드시 계획하고 실천해야 할 것은 운동입니다. 적절한 운동은 에너지를 소모시켜 불필요한 체내 지방을 줄이고, 체중을 조절해 이상지혈증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으므로 주 4-5회 정도의 규칙적인 운동을 계획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지혈증 관리에 있어 하지 말아야 할 다섯 가지는 첫째, 포화지방산을 섭취하지 않는 것입니다. 주로 동물성 지방에 포함된 포화지방산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기 때문입니다. 육류의 기름 부위, 버터, 마요네즈, 팜유(라면, 커피 프림 등)는 포화지방산을 많이 함유한 대표적인 식품이므로, 고기를 먹을 때는 살코기 위주로 섭취하고 닭고기, 오리고기는 껍질을 벗겨 조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불포화지방산은 주로 식물성 기름에 포함되어 있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효과가 있지만, 많이 섭취하면 체중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적당량만 섭취해야 합니다. 둘째, 콜레스테롤이 많이 함유된 식품을 섭취하지 않는 것입니다. 콜레스테롤이 많이 들어 있는 식품은 간, 곱창, 달걀 노른자, 오징어, 새우, 장어, 알류 등으로, 이들 식품의 섭취 횟수를 주 1-2회 이하로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과량의 당질을 섭취하지 않는 것입니다. 혈액 내 중성지방 수치를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단순당을 제한하는 것이 고중성지방혈증 조절에 도움이 됩니다. 한국인의 식습관은 당질 섭취가 많은 편이므로 당질이 많은 음식을 지나치게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과다 섭취할 때 중성지방을 증가시킬 수 있는 식품으로는 밥, 국수, 감자, 고구마, 떡, 빵, 케이크, 설탕, 사탕, 청량음료, 과일류 등이 있습니다. 넷째, 음주는 가급적 피해야 합니다. 특히 과음은 혈액 내 중성지방 농도를 증가시키고, 비만 등 여러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음주를 줄이고, 부득이한 경우에는 1회 섭취량이 1-2잔을 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염분 섭취를 줄여야 합니다. 혈압을 조절하고 심장 혈관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음식을 싱겁게 먹고, 염분이 많은 식품을 주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음식을 조리할 때는 소금, 간장, 고추장, 된장 등의 양을 조절하고, 특히 국물류를 많이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염분이 많이 포함된 대표적인 식품은 김치, 젓갈, 장아찌, 육가공품(햄, 소시지 등), 인스턴트 식품 등입니다. 당뇨병, 고혈압, 뇌혈관 질환 등의 만성질환처럼, 이상지혈증도 균형이 깨진 식습관에서 비롯되므로, 식생활 개선과 함께 꾸준한 운동으로 건강을 유지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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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뒤 다시 혈액검사를 하셔서 확인을 해보세요
그 사이에 하실 일은 체중을 정상화하는 것입니다.
안녕하세요. 최성훈 의사입니다.
올려주신 결과지로 미루어 심각하게 걱정할 수준은 아닙니다.
다만 고지혈증 약 복용 상담을 위해서는 음주, 흡연 여부나 가족력 등의 세부적인 정보가 필요하겠습니다.
작년에 검사를 받고 시간이 많이 지났다면 공복으로 인근 병원을 방문하여 재검사 후 상담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