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철과 지혜의 차이가 무엇인가요?
성경에서 잠언에서 명철과 지혜를 구분지어서 말하는데 지혜에 대해서는 인터넷에 여러사람들의 생각들이 의해 정의되어서 나오는 반면에 명철에 관해서는 아무것도 나오지 않아서 질문드립니다
명철을 직관, 지혜를 통찰이라고 이해하면 되는건가요?
작가분들이나 인문학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의 조언을 구해봅니다
5개의 답변이 있어요!명철(테부나)은 분별력, 지혜(호크마)는 도덕적 실천력 등으로 간단히 정의내릴 수 있습니다.
시편 기자는 명철이 스승, 노인 보다 뛰어나다고 표현합니다. 즉, 스승은 지식(비나)을 비유한 말이며, 노인은 세상 경험이 있어 지혜를 뜻합니다.
인식론에선 명철은 관조(contemplation)로 직관(intuition)과 달리, 사물의 본질을 꿰뚫어 판단한다는 의미를 갖습니다. 특히 종교심리학의 견지에서 자신의 의식과 무의식, 그리고 심지어 초자아인 신의 의지도 일치시키려는 과정의 인식 방법론이기도 합니다.
지혜는 가끔 이 같은 명철 의미와 유사한 뜻으로 성경에선 대구법 형식으로 다루기도 합니다. 그런데 지혜는 이와 달리 실행력, 영적이며 도덕적 실천력(praxis)을 강조한 의미로 봐야 합니다.
칸트가 명철과 지혜의 이분화를, 애써 순수이성비판과 실천이성비판으로 구분지어 저서로 남겼다는 추측도 해봄직합니다.
안녕하세요. 유병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명철과 지혜는 실상 큰 차이의 의미를 지닌다고까지는 할 수 없을것 같습니다. 굳이 차이를 둔다면,
명철은 큰 방향을 정하는 기준이라 할 수 있고 지혜는 그 방향을 가기 위한 구체적인 프로세스로 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솔로몬의 유명한 일화가 있죠.
두 여인이 한 아기를 데리고 와서 서로 자기 아이라고 주장하며 싸우는데,
솔로몬이 그 상황을 접하고 나서 내린 판결이 그 유명한 솔로몬의 선택이죠.
솔로몬이 먼저 생각한 것은 실제 어미를 찾아주어야겠다고 목표를 정한것인데 이것이 명철에 해당되겠지요. 두 여인의 말을 들어보고 상황 파악을 한 후 먼저, 어떻게 해야할지 냉철하게 방향을 잡아야 했으니까요.
그리고 거기에 맞는 구체적 방법을 생각하여 아기를 둘로 나누라는 명령을 내리지요. 실제로 솔로몬이 아기를 죽이려 한것이 아니라, 진짜 어미를 찾기 위해 떠보는 명령을 내린것. 이것이 지혜에 해당됩니다.
결과는 잘 아시다시피,
진짜 생모는 아기를 죽이느니 차라리 남에게 주어서라도 어떻게든 살리려 했고, 가짜 어미는 아기를 반을 갈라서라도 달라고 이야기하죠.
솔로몬이 두 여자의 행동을 보고나서 친모라면 본인의 아기를 죽이고 싶어하지 않을것이란 상식에 근거하여, 바르게 판단하여 생모를 찾아주며 결론이 납니다.
굳이 표현하자면 전략과 전술이라 비유할수도 있겠습니다. 다만, 전략은 악한 방법에도 적용될 수 있는 단어이나, 명철은 세상의 바른 상식이 그 기준이 되는 단어라는데에서 그 차이점이 날것 같습니다.
본인의 출세를 위해 남을 밟는 아이디어를 내고 그걸 실행하는 것을 보고 전략이란 단어는 쓸 수 있어도, 명철이란 단어를 쓰기에 맞지않는것처럼요.
안녕하세요. 천지연 육아·아동/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명철은 히브리어로 통찰을 의미합니다 이 말은 남이 보지 못한 미묘한 차이 까지도 능히 식별 한다는 뜻 입니다 지혜는 남이 한 두가지 밖에 생각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여러 개의 선택 방안과 행동 노선을 인지한다는 뜻 입니다
안녕하세요. 박수진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성경의 명철은 영어단어로는 Understanding인데,
일반적인 이해에서 나아가 하나님과 연관해서
앞뒤구절들에 맞춰 파악해보면
선과 악과 신의 말을 이해하는 것을 지혜,
선과 악을 분명히 아는 분별력으로부터의 행하는 것을
명철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강요셉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지식이란 "아는 능력"을 의미하며 명철은 "분별하는 능력"을 의미하고 지혜란 "행동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지혜"는 영적, 도덕적 능력을 모두 포함하며 "명철"이란 사물을 보고 그 본질을 정확하게 분별하는것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