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강상우 과학전문가입니다.
사람이 긴장을 하면 얼굴이 상기되고 화끈 거리는 이유는 자율신경계의 작용 때문입니다. 자율신경계는 우리 몸의 생명활동을 조절하는 신경계로, 크게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나뉩니다.
교감신경은 긴장, 분노, 두려움 등의 감정 상태를 나타낼 때 활성화되는 신경입니다.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 혈관을 확장시키는 물질인 카테콜아민이 분비됩니다. 카테콜아민은 혈관을 확장시켜 혈액순환을 증가시킵니다. 이로 인해 얼굴의 피부가 붉어지고 화끈거리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또한,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호흡이 가빠지며 땀을 많이 흘리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모두 몸을 긴장 상태로 만들기 위한 자율신경계의 작용입니다.
따라서, 사람이 긴장을 하면 얼굴이 상기되고 화끈거리는 것은 자율신경계가 긴장 상태로 전환되면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증상이 심하거나 잦다면 안면홍조의 가능성도 있으므로 병원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안면홍조는 얼굴이 붉어지는 증상을 말하며, 스트레스, 음주, 뜨거운 음식 섭취, 과도한 운동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