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병섭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리먼브라더스 사태는 2008년 9월, 미국의 대형 투자은행인 리먼브라더스가 파산한 사건을 말합니다. 이 사태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촉발점이 되었는데, 그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화
- 리먼브라더스는 신용도가 낮은 차주에게 고금리로 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 모기지)을 과도하게 실행했습니다.
- 주택 가격 하락과 금리 상승으로 인해 많은 차주들이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하게 되면서 부실화되었습니다.
2. 파생상품 투자 확대
- 리먼브라더스는 주택담보대출 채권(MBS)과 이를 기초자산으로 한 파생상품(CDO)에 대규모로 투자했습니다.
- 주택 가격 하락으로 이러한 파생상품의 가치가 급격히 하락하면서 큰 손실을 입게 되었습니다.
3. 과도한 레버리지
- 리먼브라더스는 자기자본 대비 30배 이상의 높은 레버리지로 운용되었습니다.
- 자산 가치 하락 시 큰 손실로 이어졌고, 결국 자본금이 모두 잠식되었습니다.
4. 유동성 위기
-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이 알려지면서 투자자들이 자금을 회수하려 했고, 리먼브라더스는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 단기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결국 파산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리먼브라더스 사태는 투자은행의 과도한 리스크 추구, 부실 자산 확대, 시스템 리스크 관리 실패 등 복합적인 원인에 의해 촉발되었습니다. 이는 금융시장 전반으로 위기가 확산되는 계기가 되었고, 실물경기 침체로까지 이어지며 글로벌 경제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수출 위축, 자본 유출 등으로 인해 주가 급락, 원화 가치 하락 등 큰 영향을 받았습니다. 리먼브라더스 사태는 금융시장의 시스템 리스크,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의 위험성 등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라 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