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첫 이별이 너무 괴롭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 지 모르겠어요
서로 사귀는 동안에 정말 많이 싸우고 서로 성격도 무지하게 잘 안 맞았습니다.
그치만 고등학생 시절부터 시작해서 항상 하교 할 때 같이 다니고 거의 동거하듯이 같이 있을 만큼 가까웠고 그만큼 서로 사랑했어요.
헤어졌던 사건의 시작은 여친 친구들이 여친과 노는 자리에 남자를 끌어들이는 게 너무 싫어서 여친 친구욕을 하다가
서로 말다툼이 시작 되었고 제가 욱해서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그리고 한 10초 뒤에 바로 후회하고 다시 붙잡아보려고 했지만 잡히지 않더군요
그러고 나서 며칠 뒤에도, 최근에도 울면서 다시 매달려 봤어요
근데 한달이 지난 지금, 걔는 이미 마음 정리를 다 끝내고 잘 지내는 거 같은데 그게 더 속상해요.
어차피 결혼도 안 할 건데 이렇게 미련 갖는 제 자신이 한심해 보이고 언젠가 끝났을 사랑인데 너무 빨리 끝났다는
생각에 잘 못해준 기억들이 자꾸만 떠올라 후회됩니다. 제가 가끔 너무나 어린애처럼 굴었는데..
첫 연애였고, 절 처음으로 가장 좋아해준 여자였는데 저에게 매정해진 그 모습을 아직도 못 잊겠습니다.
이제 절 사랑하지 않는 다는 현실을 부정하고 싶어요
친구들 보다 더 친구 같았고 같이 있으면 그냥 편했던 존재였습니다. 저는 그 애한테 정말 많이 의지를 했었거든요
어딜 가든 그 애랑 있으면 자신감이 붙었고 어딜 가든 그 애랑 카톡을 해도 자신감이 붙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제 주변 환경이 달라지고 가는 곳도 바뀌고 만나는 사람들도 전부 새로워진 지금, 제가 가는 곳은 전부 낯설고 무섭고 한걸음 한걸음이 무거워요.
혼자 있긴 싫은데 그렇다고 또 괜찮은 척 밝은 척 사람들 속에 껴있기도 싫습니다.
조금이나 잊어보려 헬스를 시작했는데 헬스를 할 때면 기분이 좋아지고 잠시나마 잊게 되는 그런 마음에
이제는 하루하루 헬스장으로 도피를 하는 게 루틴이 되었습니다.
어제는 헬스를 하다가 문득 남자로 태어난 내가 이렇게 나약한 마음을 갖고 어떻게 살아갈까라는 생각과
가족들 먹여 살린다고 빠지게 일해도 웃으며 집에 들어오는 아빠 생각에 화장실에서 오열을 했습니다.
눈군가에게 의지를 해야만 살아갈 힘이 있는 저는 어쩌면 좋을까요.
인생 선배님들에게 조언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