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영상의학과 전문의 최원제 의사입니다.
갑상선 혹이 3cm넘는데 혹시 조직검사를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결과가 안나올수 있다는 말을 들으신 걸로 보아 세포흡인검사를 한 것같은데, 이 검사는 마취없이 주사바늘로 갑상선 혹을 여러번 찌르면서 음압으로 세포를 빨아들여서 검사하는 방법이고 조직검사와는 다르기 때문에 검사 결과가 때로는 부정확할 수도 있습니다 (조직검사처럼 아예 떼는게 아니고 음압을 걸어서 알아서 세포가 올라오도록 하는 검사이기 때문입니다)
갑상선 혹이 악성이 강하게 의심되면 1cm이상, 애매한 혹이면 1.5cm, 양성같은 혹이면 2cm이상이면 조직검사를 시행하는데 왜 세포흡인검사를 했는지 의아하네요.
만약 세포검사 결과가 부정확(애매)하게 나올 경우, 혹의 위험도(얼마나 악성이 의심이 되는지)에 따라 추가검사 기준이 달라집니다.
갑상선 혹의 모양이나 색이 악성이 강하게 의심되는 상황이라면 3~6개월 이후에 세포검사를 또 시행하게 됩니다. 경증 혹은 중등도의 악성 가능성을 가지고 있으면 6~12개월 이후에 세포검사를 재시행합니다.
결과를 기다려보시고 추후 검사를 진행한 병원의 의사의 지시를 따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