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1.0은 보통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를 말합니다. 중심은 드라마였습니다. 중국, 대만, 일본, 동남아에서 한국 드라마가 인기를 얻으면서 “한류”라는 말이 퍼졌고, 대표 사례로는 ‘사랑이 뭐길래’, ‘겨울연가’, ‘대장금’ 같은 작품이 자주 언급됩니다. 이 시기의 한류는 주로 아시아권에서 드라마와 배우 중심으로 확산된 것이 특징입니다.
한류 2.0은 대체로 2000년대 중반부터 2010년대 초반까지로 봅니다. 이때는 드라마 중심에서 케이팝 중심으로 무게가 옮겨갔습니다. 동방신기, 빅뱅, 소녀시대, 카라, 슈퍼주니어 같은 아이돌 그룹이 일본과 아시아권에서 크게 흥행했고, 유튜브와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해외 팬들이 직접 콘텐츠를 소비하고 공유하기 시작했습니다. 국토지리정보원 자료에서도 한류 2.0은 2000년대 중반부터 2010년대 초반까지이며, 중심에 케이팝이 있었다고 설명합니다.
이후 한류 3.0은 대략 2010년대 이후로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싸이 ‘강남스타일’,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영화 ‘기생충’, 드라마 ‘오징어 게임’처럼 특정 아시아권을 넘어 북미·유럽·남미 등 전 세계 시장으로 확장된 시기입니다. 이 단계에서는 음악과 드라마뿐 아니라 영화, 웹툰, 게임, 음식, 화장품, 패션, 관광까지 함께 퍼지는 양상이 강해졌습니다.
정리하면, 한류 1.0은 19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의 드라마 한류, 한류 2.0은 2000년대 중반에서 2010년대 초반의 케이팝·아이돌 한류, 한류 3.0은 2010년대 이후 전 세계 플랫폼을 통한 종합 문화 확산으로 보시면 됩니다. 다만 연구자마다 2.0과 3.0의 시작 시점은 조금 다르게 잡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