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뇌경색 이후 인지기능 저하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를 혈관성 치매라고 합니다.
혈관성 치매 (Vascular dementia)
: 뇌경색은 혈관이 막히면서 해당 부위 뇌조직이 괴사하는 질환입니다. 병변이 운동영역에 위치하면 편마비가 남고, 전두엽·측두엽·해마 등 인지와 관련된 부위에 발생하거나 다발성으로 반복되면 인지기능 저하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임상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양상이 흔합니다.
첫째, 기억력 저하 외에도 집중력 저하, 판단력 감소, 실행기능 저하가 두드러집니다.
둘째, 계단식 악화가 특징적입니다. 즉, 새로운 뇌경색이 생길 때마다 기능이 떨어집니다.
셋째, 성격 변화, 충동성 증가, 의심이 많아짐, 감정 조절 장애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이는 전두엽 손상과 관련됩니다.
국제 가이드라인과 신경과 영역의 UpToDate, AHA/ASA stroke guideline 등)에서도 뇌졸중 이후 인지장애는 흔한 합병증으로 보고됩니다. 뇌경색 환자의 약 20에서 30퍼센트에서 1년 이내 인지저하가 발생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모든 뇌경색 환자가 치매로 진행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병변의 위치, 크기, 반복 여부, 기존의 뇌 위축 여부, 고혈압·당뇨·고지혈증 조절 상태에 따라 위험이 달라집니다.
현재 말씀하신 반복된 말하기, 성격 변화, 의심 증가, 집착적 성향은 혈관성 인지장애 가능성을 시사할 수 있습니다. 정확한 평가는 신경과에서 인지기능 검사(예: MMSE, MoCA)와 뇌 자기공명영상(MRI)으로 확인합니다.
정리하면, 뇌경색은 치매 위험을 높일 수 있으나 필연적으로 치매로 진행하는 것은 아닙니다. 조기 평가와 2차 예방(혈압·혈당·지질 관리, 항혈소판제 유지)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