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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결같이끼가많은족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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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 여아 아토피 이유식을 어떡하면 좋을까요

안녕하세요. 7개월 여아를 키우고 있습니다.

금일 2차 독감 접종을 맞으면서 피부 발진에 대해 여쭤보니 아토피 끼가 좀 있다고 하시네요.. 아빠를 닮아서 큰일입니다.

아토피 있는 아이는 야채, 과일은 되도록 늦게.. 돌 지나서부터 주는게 좋다고 하시는데 소아과 의사분의 말씀이니 일리가 있는 말씀이겠지요.. 그러면 식이섬유가 없는 아이가 쌀미음과 오트밀, 소/닭고기만으로 5개월을 버텨도 괜찮은건가요?

장이 미성숙해서 돌지나고부터 야채나 과일을 먹이라고 하십니다 ㅠㅠ 과즙망도 사놓고 준비를 많이 했는데..

현재까지는 청경채, 애호박, 단호박, 당근 이런것들 줬었습니다.. 나머지는 괜찮았던거 같은데 유독 당근은 소화를 못시키고 대변을 보면 덩어리들이 인사해주더라구요...

인터넷을 찾아보면 사람마다 말이 다르고 의사마다 말이 달라서 너무 헷갈립니다.. 토요일 접종을 맞으러 간거라 제대로 진료를 보고 여쭤보진 못했어요 ㅠㅠ..

이제부터라도 쌀미음과 소고기 베이스에 야채를 하나하나 일주일 정도 지켜보면서 늘려가야하는지, 아예 야채를 끊고 쌀+소고기로 버텨야 하는지.. 애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혹 다른 선생님들의 고견을 여쭙코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김신성 영양사

    김신성 영양사

    병원

    안녕하세요. 김신성 영양사입니다.

    말씀하신 상황을 정리하면, 7개월 된 여아가 아토피 성향이 있고 이유식을 시작한 단계이며, 현재는 쌀미음과 소고기 또는 닭고기를 중심으로 먹고 일부 야채인 청경채, 애호박, 단호박, 당근을 섭취 중인데, 특히 당근은 소화가 잘 안 되고 대변에 덩어리가 남는 상황인데요,

    아토피 아동의 이유식 관리에 대해 말씀드리면,

    아토피 성향이 있다고 해서 모든 야채와 과일을 돌 이후까지 무조건 늦게 시작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알레르기를 유발할 가능성이 비교적 높은 계란 흰자, 땅콩, 갑각류 등은 조금 늦게 먹이거나 소량씩 관찰하며 시작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대부분의 과일과 야채는 6개월 이후 소량부터 먹여도 괜찮으며, 한 번에 여러 가지를 섞지 말고 한 가지씩 3~5일 간격으로 관찰하면서 제공하는 것이 좋습니다.

    7개월 아기에게 이유식으로 쌀미음과 고기, 일부 야채 정도를 제공하는 것은 단백질, 탄수화물, 비타민, 무기질을 충분히 공급할 수 있습니다. 쌀미음과 소고기만으로도 일시적으로는 큰 문제가 없지만, 야채와 과일을 조금씩 주면 비타민과 미네랄, 식이섬유를 보충할 수 있어 장 건강과 면역 발달에 도움이 됩니다. 현재 당근이 소화가 힘들다면 조금 더 익혀서 으깨거나 체에 걸러 제공하는 방법이 있으며, 단호박, 애호박, 청경채처럼 소화가 잘 되는 야채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품은 한 가지 야채나 과일을 소량부터 시작하고 3~5일 관찰한 뒤 이상이 없으면 다음 식품을 추가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대변, 피부, 구토 등 알레르기나 소화 이상 여부를 관찰하면서 진행하는 것이 좋고, 아토피 아동이라도 지나치게 제한적인 식단보다는 반응을 관찰하며 점진적으로 식품 다양성을 늘리는 접근이 권장됩니다.

    이유식은 진하게 농축하지 말고 물이나 육수로 충분히 묽게 만들어 소화를 돕는 것이 좋으며, 소화가 힘든 식품은 체에 거르거나 더 익혀서 제공하면 좋습니다.

    걱정되신다면, 다음 진료 때 의사 선생님과 상담해 알레르기 검사나 영양 상태를 함께 확인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정리하면, 아토피 성향이 있는 7개월 아이라도 야채와 과일을 돌 이후까지 무조건 피할 필요는 없으며, 한 가지씩 소량으로 먹이고 3~5일간 관찰하면서 진행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쌀미음과 소고기만으로도 당장은 큰 문제가 없지만, 야채와 과일을 조금씩 섞어 소화를 관찰하며 제공하면 영양과 면역 발달에 더 도움이 됩니다. 당근처럼 소화가 힘든 채소는 더 익혀서 으깨거나 체에 걸러 주는 방법이 좋습니다.

    아이의 건강한 성장을 응원합니다.

  • 안녕하세요,

    질문하신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정말 많은 고심이 느껴지십니다. 7개월 시기 아토피 경향이 있는 아이의 식이 관리는 상당히 신중해야하나, 채소, 과일을 돌 이후로 미루는건 영양 지침과 면역을 위해서는 권장되지가 않습니다. 왜 그런지 이유를 정리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특정 식품을 너무 늦게 접할 경우에는 알러지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기능의학에서는 장, 피부 축을 중시하며, 식이섬유가 부족하게 되면 유익균의 먹이인 프리바이오틱스가 결핍이 되니 장벽은 약해지게 되고, 아토피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쌀, 고기만으로 5개월 버티는 것은 아무래도 영양 불균형과 만성 변비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몇 가지 가이드라인과 수치를 제안드리겠습니다. 새로운 채소는 되도록 3~5일 간격으로 한 가지만 추가하셔서 피부 반응과 대변 상태를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당근 소화 문제가 있는데, 대변에 당근이 섞여서 나오는건 7개월 영아의 성숙하지 못한 씹기와 소화 능력 부분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입자를 되도록 더 고운 미음이나 죽 형태로 조절해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7~8개월 영아는 하루 철분 11mg이 권장됩니다. 소고기(안심 기준 100g당 약 2.6mg의 철분이 있습니다)를 베이스로 하되, 비타민C가 많은 채소(브로콜리)를 곁들여야 철분 흡수율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야채를 완전히 끊기보다는, 알러지 유발이 적은 채소인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양배추같은 십자화과에 감자부터 소량부터 시작해보시길 권장드려요. 7개월은 면역 체계가 서서히 학습하는 시기입니다. 아토피는 그리고 장벽 면역과 직결된답니다. 채소를 완전히 배제를 하면 장내 유익균 대사산물인 '단쇄지방산' 생성이 줄어서 면역 조절이 조금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아연(Zn) 함량이 높은 소고기과 비타민D(권장 400IU/일) 보충을 병행하셔서, 익힌 채소를 소량씩 시도해보시길 바래요. 당근은 더 곱게 갈아 소화 부듬을 줄여주시면 충분하겠습니다.

    물론 저도 임상 영양과 기능의학 부분에서 설명 드린 것이므로, 참조만 부탁드립니다. 조금이나마 참조가 되셔서 아이가 건강하게 성장하길 바랄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