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신성 영양사입니다.
말씀하신 상황을 정리하면, 7개월 된 여아가 아토피 성향이 있고 이유식을 시작한 단계이며, 현재는 쌀미음과 소고기 또는 닭고기를 중심으로 먹고 일부 야채인 청경채, 애호박, 단호박, 당근을 섭취 중인데, 특히 당근은 소화가 잘 안 되고 대변에 덩어리가 남는 상황인데요,
아토피 아동의 이유식 관리에 대해 말씀드리면,
아토피 성향이 있다고 해서 모든 야채와 과일을 돌 이후까지 무조건 늦게 시작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알레르기를 유발할 가능성이 비교적 높은 계란 흰자, 땅콩, 갑각류 등은 조금 늦게 먹이거나 소량씩 관찰하며 시작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대부분의 과일과 야채는 6개월 이후 소량부터 먹여도 괜찮으며, 한 번에 여러 가지를 섞지 말고 한 가지씩 3~5일 간격으로 관찰하면서 제공하는 것이 좋습니다.
7개월 아기에게 이유식으로 쌀미음과 고기, 일부 야채 정도를 제공하는 것은 단백질, 탄수화물, 비타민, 무기질을 충분히 공급할 수 있습니다. 쌀미음과 소고기만으로도 일시적으로는 큰 문제가 없지만, 야채와 과일을 조금씩 주면 비타민과 미네랄, 식이섬유를 보충할 수 있어 장 건강과 면역 발달에 도움이 됩니다. 현재 당근이 소화가 힘들다면 조금 더 익혀서 으깨거나 체에 걸러 제공하는 방법이 있으며, 단호박, 애호박, 청경채처럼 소화가 잘 되는 야채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품은 한 가지 야채나 과일을 소량부터 시작하고 3~5일 관찰한 뒤 이상이 없으면 다음 식품을 추가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대변, 피부, 구토 등 알레르기나 소화 이상 여부를 관찰하면서 진행하는 것이 좋고, 아토피 아동이라도 지나치게 제한적인 식단보다는 반응을 관찰하며 점진적으로 식품 다양성을 늘리는 접근이 권장됩니다.
이유식은 진하게 농축하지 말고 물이나 육수로 충분히 묽게 만들어 소화를 돕는 것이 좋으며, 소화가 힘든 식품은 체에 거르거나 더 익혀서 제공하면 좋습니다.
걱정되신다면, 다음 진료 때 의사 선생님과 상담해 알레르기 검사나 영양 상태를 함께 확인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정리하면, 아토피 성향이 있는 7개월 아이라도 야채와 과일을 돌 이후까지 무조건 피할 필요는 없으며, 한 가지씩 소량으로 먹이고 3~5일간 관찰하면서 진행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쌀미음과 소고기만으로도 당장은 큰 문제가 없지만, 야채와 과일을 조금씩 섞어 소화를 관찰하며 제공하면 영양과 면역 발달에 더 도움이 됩니다. 당근처럼 소화가 힘든 채소는 더 익혀서 으깨거나 체에 걸러 주는 방법이 좋습니다.
아이의 건강한 성장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