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진행되고 있는 대기업 주도의 블록체인 개발은 탈중앙화와는 반대아닌가요?
현재 삼성, 카카오, 페이스북, 아이비엠 등에 의해 진행되고 있는 대기업 주도의 블록체인 개발은 원래 블록체인의 목적인 탈중앙화와는 반대아닌가요?
이러한 대기업 주도의 블록체인 개발 및 가상화페 발행은 자산 및 데이타의 탈중앙화로 인해 더욱더 많은 참여자에게 헤택이 주어져야 하나 현재 대기업 주도로는 결국 부의 집중화가 가속화 되는 것 아닌가요?
저는 오히려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의 대중화, 일반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대기업들은 이미 갖추어 놓은 중앙화된 플랫폼, 인프라가 있습니다. 그것과 블록체인이 만나게 되면 그 파급력이 더 클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탈중앙화를 꿈꾸는 블록체인이 중앙화된 집단에게 이용되는 것이 아니냐고 할 수 있지만,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로 들어가야 하듯이, 블록체인 프로젝트들도 대기업 프로젝트들과 경쟁을 해서 이겨야 하는 것이 현실인 상황입니다.
그리고 일반인들이 블록체인이나 암호화폐에 대해 깊이있게 알지 못하더라도 대기업들이 사용하기 쉽고 편하게 만들어서 서비스를 한다면 더욱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게 될 것이고 결국 시장 자체가 커지는 효과를 낳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끝으로 주요 기업들의 블록체인, 암호화폐 사용 예를 알려드리면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삼성 페이의 사용자가 천만 명이 넘는데 만약 암호화폐 결제가 가능해진다면 엄청난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페이스북이 왓츠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송금용 스테이블 코인을 만든다고 하는데, 인도 시장에서 왓츠앱 사용자의 수가 2억 명이 넘는다고 하니 10퍼센트만 사용해도 2천만 명이며, 해당 송금의 수수료 이익 또한 엄청날 것이라 생각합니다.
비트코인은 사기라고 말했던 JP모건 은행은 JPM 코인을 발행하여 대규모 거래에 활용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삼성 SDS는 은행연합회와 협력하여 넥스레저 DI를 이용한 인증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LG CNS는 지역화폐 발행에 도움이 되는 모나체인을 운영함으로써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대중화에 기여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현대BS&C의 HDAC은 부산 스마트 시티에 블록체인 기반 IOT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것입니다.
IBM은 리눅스 재단과 협력하여 하이퍼레저 패브릭이라는 블록체인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카카오는 클레이튼, 네이버는 링크 체인 등의 블록체인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