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장경수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종교재판(Inquisition)이라는 용어는 이단을 판결하는 권한을 지닌 교황청 대표단이 주관하는 일단의 교회법정에 사용됐었다. 최초의 종교재판이 열린 것은 교황 그레고리 9세(1227∼1241) 때로 이것이 점차 시간이 지남에 따라 독립적인 기관으로 설치됐다.
특히 13세기와 14세기에 중세의 이단운동에 대항하기 위해 활발하게 이뤄졌고 15세기에 들어와서는 줄어들었다. 그러다가 16세기와 17세기에 접어들어 다시 왕성한 활동을 시작했고 18세기 후반과 19세기 첫 10년 동안을 거치면서 없어지기 시작해 1834년 스페인에서 마지막 종교재판 법정이 폐쇄됐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이 연구 보고서가 발표되는 날 특별 메시지를 보내, 가톨릭 교회가 역사 안에서 교회의 자녀들이 범한 잘못에 대해서 용서를 청할 필요가 있음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동시에 『용서를 청하기 앞서 역사적 사실을 정확하게 알고, 어떤 잘못을 했는지를 명확하게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