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승현 의사입니다.
사랑니를 반드시 발치해야 하는 경우
1. 치아가 삐뚤게 자리잡은 경우
대부분의 사랑니가 이러한 양상을 띠는데 이 경우 음식물이 잘 끼어 두 치아 사이에서 충치를 유발하기도 하고 양치할 때에도 칫솔모가 닿기 어려워 구취, 또는 잇몸 질환까지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발치를 권한다. 더군다나 이렇게 맹출한 사랑니 주변으로 음식물이 자주 끼고 제거하기도 어렵다면, 우리 몸의 면역이 저하될 때마다 감염으로 인한 빈번한 통증을 겪을 수 있으니 적절한 시기를 잡아 발치 하는 것이 좋다.
2. 임신이나 출산, 수유를 앞둔 여성
젊은 여성의 경우 임신이나 출산, 수유 중에 문제가 생길 여지가 있는 사랑니가 있다면, 임신 중 치과 진료에 어려움이 있는 것을 고려하여 임신을 계획하는 단계에서 검진을 받고 미리 발치를 하는 것도 좋다.
3. 부정교합이 발생한 경우
사랑니가 나면서 인접치아에 기대어 있거나 주변 어금니를 밀어내어 치아를 틀어지게 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충치뿐 아니라 부정교합을 유발하기도 하기 때문에 가지런한 치아를 위해서라도 사랑니를 발치해야 하고, 이미 사랑니로 인한 부정교합이 발생했다면 치아교정을 고려해봐야 한다.
발치를 하기로 결정했다면 전문의와 상담 후 발치시기를 결정해야 한다. 사랑니 주변이 붓고 염증이 심할 때는 감염 방지를 위해 우선 약을 먹고 염증을 가라앉힌 후 발치해야 한다. X-ray상 사랑니의 뿌리가 신경관과 근접해있을 경우 반드시 CT 촬영을 통해 사랑니와 신경관과의 거리를 3차원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사랑니는 똑바로 맹출이 잘 된 경우라면 뽑을 필요가 없다. 하지만 발치를 해야 한다면 꼼꼼하고 세심한 정밀검진을 바탕으로 한 치과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후 적절한 시기에 발치를 하는 것이 좋다.
아무쪼록 저의 답변이 문제 해결에 작게 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원드립니다.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김승현 의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