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버섯(지루각화증, seborrheic keratosis)은 60대 이후 거의 대부분의 사람에게 생기는 노화성 변화입니다. 자외선 누적 손상이 주된 원인이고, 멜라닌 세포와 표피세포의 노화로 색소가 불균일하게 침착되면서 나타납니다. 유전적 소인도 있어서 부모님에게 많았다면 본인도 더 많이 생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은 피부과 레이저 치료입니다. 어븀야그(Er:YAG) 레이저나 이산화탄소(CO2) 레이저로 병변을 태워 제거하는 방식인데, 한 번 시술로 해당 부위는 없어집니다. 시술 시간은 짧고 회복은 1주에서 2주 정도입니다. 냉동치료(액화질소)도 효과적이고 비교적 간단하지만 레이저보다 색소 조절이 덜 정밀합니다.
한 가지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검버섯처럼 보여도 일부는 흑색종(melanoma)이나 기저세포암 같은 피부암과 구분이 필요합니다. 크기가 빠르게 커지거나, 경계가 불규칙하거나, 색이 여러 가지로 섞여 있거나, 출혈이 생기는 병변은 레이저로 바로 태우기 전에 피부과에서 반드시 확인받으셔야 합니다.
새로 생기는 것을 늦추려면 외출 시 SPF 50 이상 자외선 차단제를 매일 바르시는 게 가장 현실적인 예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