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강종훈 과학전문가입니다.
물은 분자로 이루어져 있으며, 물 분자들은 항상 움직이고 서로 충돌합니다. 온도가 낮을수록 분자의 에너지가 낮아서 움직임이 둔화하며, 일정 시간이 지나면 일부 분자가 물 표면을 떠나기 시작합니다. 이 과정을 "기화"라고 합니다. 차가운 물에서도 분자는 계속적으로 기화하기 때문에 차가운 물이 시간이 지나면 완전히 없어질 수 있습니다.
결국은 끓여서 기화시키는 과정과 차가운 물에서의 기화는 기본적으로 같은 원리를 따릅니다. 물을 끓이면 열에너지를 가하여 분자들의 움직임을 촉진시켜 기화가 발생합니다. 반면 차가운 물에서는 온도가 낮아 기화가 더 느리게 일어나지만, 기본적으로는 분자가 수증기로 변하는 현상은 비슷합니다. 끓이는 것은 이러한 과정을 가속화시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