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생존을 위해서입니다.
좀 더 자세히 말씀드리면 밀렵꾼들이 상아를 얻기 위해 상아가 큰 코끼리만 골라 사냥하면서 벌어진 현상으로 상아가 있는 코끼리는 죽고, 상아 없이 태어난 코끼리들만 살아남아 자손을 번식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모잠비크의 일부 지역에서는 암컷 코끼리의 약 절반 가량이 상아 없이 태어나고 있으며, 최근 연구에 따르면 X염색체와 관련된 유전자 돌연변이가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런데, 이 돌연변이는 암컷에게는 상아가 없는 정도로 나타나 생존에 유리할 수 있지만, 수컷에게는 치명적입니다. 이 유전자를 가진 수컷 배아는 대부분 유산되어, 수컷 코끼리의 출생률이 급감하는 부작용이 생기는 것이죠.
결국 인간에 의해 코끼리의 외형뿐만 아니라 종의 생존 시스템 자체를 파괴하고 있는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