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갈비는 언제부터 먹기 시작했으며 어떻게 탄생 했을까요?
저도 고기를 엄청 좋아하는데,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좋아 할꺼라고 생각하는 LA갈비는 어떻게 탄생했으며 언제부터 먹기 시작 했을까요?
국립국어원에 의하면 LA 갈비의 뜻은 “육우의 제1 늑골에서 제5 늑골 사이의 갈비로, 늑골의 폭이 좁고 근육이 많다”입니다.보통 생각하기 쉬운 LA 갈비는 LA에서 생산된 갈비가 아니었던 것입니다.LA 갈비의 유래는 몇 가지가 있는데 정확한 유래는 아니지만 널리 알려진 유래는 다음과 같다고 합니다.갈비를 먹기 위해서 우리나라는 예전부터 갈비를 길게 칼을 이용해서 통으로 잘라서 먹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미국에 이민 갔던 우리나라 LA 교민들은 미국에서 갈비 부위를 해체하기 위해 칼 대신 절단기로 갈비를 손질하게 되었고, 그것이 지역의 이름을 따서 LA 갈비가 되었다는 것이 그것입니다.
LA갈비의 LA는 뉴욕 다음으로 미국을 대표하는 대도시인 로스 엔젤레스Los Angeles)의 앞자를 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외에도 갈비를 가로로 잘랐다는 의미의 영문인 'Lateral Axis'의 약자라는 설도 있지만 미국에서는 고기 부위엔 고유명사를 주로 붙이는데 Lateral 같은 용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없기 때문에 신빙성이 떨어집니다.
LA갈비는 이름처럼 한인들이 가장 많이 이민을 갔던 로스 엔젤레스 지역에서 시작됐습니다. 미국으로 우리나라 국민들이 이민을 갔던 70-80년대 미국 도축장에서는 미국 사람들이 잘 먹지 않고 뼈를 발라내기 힘든 갈비 부위는 특히 잘 사용하지 않았는데요. 미국은 주로 바베큐 형식으로 요리를 하기 때문에 스테 이크처럼 덩어리 채를 더 많이 소비합니다 물론 Rib부위를 바베큐 소스를 발라 굽기도 하지만 우리나라 갈비찜 처럼 부위를 하나씩 절단해서 요리하지 않고 통으로 요리를 합니다. 이는 미국인들의 요리 방식에 대한 차이로도 볼 수 있고 미국의 비싼 인건비와도 연결이 됩니다. 미국에선 손이 많이 갈수록 고깃값이 비싸지기 때문에 포를 뜨기 보단 덩어리로 자릅니다.
형편이 어려웠던 우리 교민들은 뼈에 살이 사이사이 붙어있어 손질이 어려워 미국인들이 많이 먹지 않는 이 부분을 사다가 절단기로 쓱쓱 잘라서 먹기 시작한 게 LA갈비였습니다. 고국의 갈비찜의 향수를 이 LA갈비로 달랬을 것입니다. 미국인들은 고기를 양념하지 않은 채로 구워 소스를 찍어 먹지만 한인들은 이 LA갈비를 간장양념 에 재워 먹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이 고국을 생각하며 즐겨 먹었던 이 LA갈비는 80년대 이후 점점 상품화가 되기 시작하면서 우리나라로도 수입이 된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