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기중에 칼림바 유래가 궁금합니다.
요즘 학교에서 칼림바를 배우더라구요
칼림바라는 악기를 아이때문에 처음 알게됐는데
소리가 너무 예쁘던데
이 칼림바 악기의 유래가 궁금합니다.
옛날부터 있었던 악기였나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칼림바는 휴 트레이시가 1954년 고안한 상업적인 악기로, 아프리카의 다양한 라멜로폰을 본떠 만든것입니다.
라멜로폰은 몸통 앞면에 배열된 좁고 긴 금속판이나 나무판을 여러개 손으로 튕겨 연주하는 유율타악기를 말하며 엄지손가락으로 연주한다고 하여 엄지피아노로 불리기도 합니다.
아프리카에는 많은 라멜로폰이 존재하며 각 이름과 형태, 건반 수등이 다릅니다.
트레이시의 칼림바는 특정한 악기를 그대로 모방한것은 아니며 아프리카 라멜로폰의 전반적인 특성을 반영하여 만든 악기 입니다.
칼림바는 실제 아프리카의 한 라멜로폰의 이름을 휴 트레이시가 상품명으로 사용한것입니다.
휴 트레이시는 여욱에서 태어나 1921년 가족이 운영하는 담배농장에서 일하기 위해 남로디시아로 향하였으며 그곳에서 아프리카 음악에 매료되어 아프리카 곳곳을 다니며 수만개의 민속음악을 녹음합니다.
수집한 자료를 보관할 곳이 필요하던 그는 1954년 남아프리카 공화국 북동부에 위치한 로데포르트에 아프리카 음악도서관을 건립하였으며 도서관의 운영 비용을 마련하고 아프리카 음악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아프리카 악기를 본뜬 보급형 악기를 생산, 판매하기로하였으며 이를 위해 같은 해 아프리카 악기사라는 회사를 설립하며 아프리카의 다양한 라멜로폰을 본뜬 악기를 만들게 됩니다.
그는 이 악기를 서양인들에게 익숙한 평균율의 음높이로 조율했으며 아프리카의 여러 라멜로폰의 이름 중 하나인 칼림바라 판매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