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적인 여러 사건으로 너무 의욕이 없어졌어요.. 번아웃인것 같아요
11년 결혼생활 정리중입니다. 이혼하는 과정에서 양육을 남편이 하는 조건으로 위자료를 제가 포기했어요.
과실이 있어서가 아니라 넉넉찮은 형편에 위자료까지 주고 나면 아이들은 무슨돈으로 키우나 싶어서...
억울하지만 어쩔수없이... 빈몸으로 나와 원룸 단칸방에서 생활하고 있어요.
내 잘못 하나 없이 고생만 하다 하는 이혼도 억울한데 친정부모님도 저를 내치시내요.
직장도 회사 자체가 불안정한 상황이고... 나이가 있어놔서 이직도 쉽지가 않네요.
이와중에 1살 많은 형부가 갑자기 돌아가셨어요. 8개월 사이 이런저런 일들을 겪고나니 업무에 집중도 안되고 집에가도 아무것도 하기 싫은게... 밥도 먹기싫고 ... 이런게 번아웃인가요? 마냥 누워있고만 싶고.. 밝은것도 싫고 술만 마시게 되고... 울고만 싶고... 얼른 극복하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