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병섭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주식 매도 후 출금이 바로 되지 않는 이유는 주식 거래의 결제주기 때문입니다.
국내 주식의 경우, 주식 매매 시 매도 당일(T거래일)이 아닌 매도 후 제2영업일(T+2)에 실제 매도대금이 입금됩니다. 이는 유가증권시장의 규정에 따른 것입니다.
예를 들어 월요일에 주식을 매도하셨다면, 실제 매도대금은 수요일에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기간은 매도 주문과 최종 결제가 이뤄지는 데 필요한 시간입니다.
해외 주식의 경우에는 국가마다 결제주기가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T+2 또는 T+3영업일에 결제가 이뤄집니다. 미국 주식은 T+2, 유럽/홍콩은 T+3인 경우가 많습니다.
해외 주식이 국내보다 결제기간이 더 길어진 이유는 시차, 환전 소요 시간, 각국 결제제도 차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결제주기를 두는 이유는 주문과 실제 매매 간 시차를 두어 거래의 원활한 흐름과 리스크 방지를 위해서입니다. 매매 당일 출금이 되면 과도한 거래가 발생하거나 매도주문 미체결 시 자금 운용 등에 혼란이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