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날개 이상 식민지 지배인의 분열된 자의식
날개 이상에서 주인공인 ‘나’는 분열된 자의식을 가진 지식인인데 일제 강점기에 왜 지식인들의 자의식인 분열되었나요?
주장과 뒷받침할 근거,까닭도 부탁드려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말개의 주인공은 일제강점기의 무기력한 지식인의 모습을 드러내는데 나는 아내가 하는 일도, 내객들이 아내에게 돈을 주는 이유도 모르며 돈을 쓰는 방법도 모릅니다.
나 가 하는 일은 방에서 종일 뒹굴고 아내가 외출하면 아내 방에서 아내를 생각하거나 아내의 물건으로 장난치는 것일뿐, 어린 아이의 수준으로 퇴행한 인물이지만 나 마르크스나 맬서스를 알고 아달린이 어떤 약인지 아는 지식인으로, 무기력한 지식인으로서의 모습은 아내와 비교가 되며 , 나 는 빈대가 들끓고 어두침침한 반면 아내의 방은 화려하고 햇볕이 들어오며, 나 는 검은 양복 하나가 가진 의복 전부, 아내의 옷은 화려, 아내가 주는 돈을 받기만 하는 나 의 모습은 유대감을 상실한 인간관계를 건조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작품은 무기력한 나 의 모습을 통해 자아의 분열을 그리며 아내에 대해 알지도 못하고 궁금해하지도 않는 나 와 아내의 갈등은 나 의 분열된 자의식으로 나타나며 이러한 혼란스럽고 불안한 자의식은 의식의 흐름 기법을 통해 표현, 나와 관계는 구실이 뒤바뀐 부부의 관계로 나 의 가치가 전도된 삶을 은유, 당시 지식인의 모순된 자의식을 나타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