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실리콘밸리가 IT기업의 성지가 된 이유가 무엇인가요?
미국에서 여러 IT기업들이 많이 모여있는 곳을 고르라 하면 당연히 실리콘 밸리일텐데, 미국의 실리콘밸리에 많은 IT기업들이 들어간 역사적 이유가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이예슬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우리나라 외교부의 자료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o 실리콘밸리는 1959년 집적회로가 발명된 이후, 1960년대 1970년대를 거쳐 Fairchild, Intel, Advanced Micro Device 등의 반도체 업체들이 창업, 첨단산업지로 부각됨
o 1980년대 개인용 컴퓨터, 1990년대 소프트웨어와 인터넷 그리고 2000년 이후 바이오산업과 환경 산업(재생 에너지)까지 실리콘밸리는 진화를 거듭
o 2007년 기준, Fortune지 선정 500대 기업 중 14개 High-Tech업체가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두고 있음
- HP, Intel, Cisco, Apple, Oracle, SunMicrosystems, Samina-SCI, Google, Solectron, Applied Materials, Yahoo, eBay, Agilant Technology, AMD
실리콘밸리 성장 변화 과정
가 실리콘밸리 초기 (1940년대 말 - 1980년 까지)
(1) 1900년대 초 샌프란시스코 만 인근 지역인 Moffett field (현 Mountain View)의 미 해군 주둔지가 샌디에고로 이전, 이 일대에 NASA가 항공학 연구소 건설
o 당시 주변에 위치한 회사들은 모두 공기업이었으며, 주변 지역 학교 학생들은 대부분 동부 또는 남부(LA 인근지역)로 일자리를 찾아감
(2) 1940년대 말 스탠포드 대학의 Frederick Terman 교수는 현 실리콘밸리 지역 인재 유출의 심각성을 인식, 대학 주변 부지에 건물을 짓고 그 임대료를 받아 첨단기술공업단지 개발
o Terman이 고안한 Stanford Research Park(스탠퍼드 연구단지)는 연구실에서 개발한 기술을 근처 기업에게 팔고, 기술 이전과 토지 임대료를 통해 학교발전 기금을 마련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함
o 1937년 Terman은 자신이 직접 지도한 William Hewlett과 David Packard에게 창업을 권유, 최초의 실리콘밸리 IT기업 HP가 탄생
(3) 1957년 트랜지스터를 개발하여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William Shockley가 운영하던 Shockley Transistor 사의 엔지니어 8명이 독립, 초기 실리콘밸리를 대표하는 Fairchild Semiconductor사 설립
o Fairchild의 공동 설립자 Robert Noyce는 최초로 집적회로(Integrated Circuit) 상용화에 성공, 이 기술은 이후 PC 및 전자산업의 핵심 반도체 기술 발전을 촉진
- 이후 Robert Noyce와 Gordon E. Moore는 함께 Fairchild사 에서 독립, 1968년 Intel 설립
o 1959년 이후 한국전쟁 및 냉전에 따른 방위산업 예산 증가와 함께 막대한 군사자금이 실리콘밸리로 유입, 한때 미 국방부가 구입하는 반도체의 40%를 생산
(4) 1970년대 이후 실리콘밸리 기업들은 반도체 사업을 점차 다각화 세분화 하였으며, 본격적인 벤처 투자 시대가 열림
o Intel은 1971년 컴퓨터의 모든 기능을 단일 칩에 통합할 수 있는 Microprocessor(컴퓨터의 중앙처리장치)개발, 개인용 컴퓨터 개발에 박차를 가함
o 1970년대 미국 반도체 업체 45개중 40개가 실리콘밸리에 집중
o 1972년 Kleiner Perkins Caufield & Byere 벤처 투자 회사가 설립, 800만 달러의 투자 기금을 모으고 본격적으로 기술 기업에 투자
- 초기 벤처투자는 기술 기업뿐만 아니라 차세대 산업육성을 목표로 생명공학 부문에도 투자, Genentech도 이 시기 벤처 자본의 지원을 받아 설립된 대표적 생명공학 기업
(5) 1980년대 들어 실리콘밸리는 꾸준한 벤처 투자로 기술기업들의 IPO(주식 공모)가 증가, 이에 따라 경영과 마케팅 관련 전문 지식인이 필수 요소로 등장
o 1980년대 초 Apple이 실리콘밸리 전면에 등장, 소비자 마케팅의 중요성 부각
o 이로 인해 1980년대 중반부터 MBA출신 인력들이 실리콘밸리에 본격적으로 등장, 기술력과 마케팅이 결합된 오늘날의 실리콘밸리 탄생
o 본격적인 PC(Personal Computer)시대에 돌입한 실리콘밸리는 또 다른 획기적인 상품 개발을 위해 PC의 소형화와 경량화에 투자, 1990년대 통신혁명의 초석을 다짐
나 닷컴시대 (1990년대 - 2000년)
(1) 1990년대 들어 실리콘밸리는 미국 첨단산업의 중심으로 부상, 전례 없던 자본과 인재를 끌어들이며 그 영향력을 캘리포니아 주와 연방 정부로 확대
o 닷컴시대 (1990년대)이전 실리콘밸리는 정치권과는 아무 관련 없는 산업 단지였지만,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방문을 계기로 정치권과 협력 관계 개선
o 정치권과 협력 관계 구축에 성공한 실리콘밸리는, 취업비자(H1) 및 Y2K관련 법안을 제정, 의회에 통과시킴
o 닷컴 붐이 최고조에 달한 1999년 12월 1일부터 15일까지 23명의 연방상원의원이 실리콘밸리 방문, 정치권과의 유대 관계 강화
(2) 최초의 웹브라우저 Netscape의 등장으로 하드웨어와 반도체를 중심으로 성장하던 실리콘밸리는 본격적인 인터넷 시대에 돌입, 기업들은 사업 영역을 소프트웨어와 인터넷 시장으로 확대
o 1990년대에는 인터넷 및 네트워크 관련 기업 성장이 두드러짐
o 벤처투자가 최고치를 기록한 2000년 실리콘밸리 벤처투자 금액은 미국 전체 벤처투자 금액인 1,051억 달러의 1/3 수준인 339 억 달러 기록
o 실리콘밸리는 전체 투자 금액의 70%가 넘는 247억 달러가 IT 관련 기업에 투자
다. 닷컴 버블 붕괴 (2000년 - 2004년)
(1) 2001년 이후 실리콘밸리는 9·11 테러 여파로 인한 미국 경제 불안, Enron 과 Worldcom 사태로 어려워진 기업공개(IPO, Initial Public Offer), IT 분야 투자 감소 등을 이유로 닷컴 버블이 붕괴
o 닷컴 붐 당시 실리콘밸리 벤처 기업은 대부분 기술이 아닌 비즈니스 모델에 바탕을 둔 사업 운영, 결국 닷컴 붕괴를 겪으며 이 같은 사업 방식은 실패로 판명
o 닷컴 붕괴는 1990년대 말 경쟁적으로 이뤄진 정보통신 분야에 대한 과잉투자가 경기 침체를 이유로 급격히 감소함에 원인
o 2001년 이후 실리콘밸리 벤처투자는 급격히 감소, 2001년 129억 달러, 2002년 72억 달러, 2003년 66억 달러 기록
- 2003년 실리콘밸리 벤처투자 금액 66억 달러로, 이는 2000년 339억 달러에 비해 약 80% 감소
(2) 닷컴 버블이 붕괴되자 2000년부터 2003년까지 108,000명이 직업을 잃었으며, 샌프란시스코 및 실리콘밸리 주변 지역은 일시적으로 대공황에 빠짐
o 닷컴 버블 붕괴 직후 실리콘밸리의 글로벌 IT 기업들은 모두 구조조정에 돌입, 인력을 감축하거나 임금인상 동결
o 2000년 12월 1.3%를 기록한 실리콘밸리 실업률은 22개월 후인 2002년 10월 7.9% 기록
라 닷컴 붕괴 이후 (2005년 - 현재)
(1) 닷컴붕괴 이후 실리콘밸리는 기존의 IT 산업 외 BT(Bio Technology)와 CT(Clean Energy Technology)로 사업영역 확대
o IT 산업은 Web2.0, 모바일 콘텐츠, 온라인 게임 분야 등을 중심으로 급성장
o 캘리포니아 주의 환경과 재생 에너지 개발에 대한 높은 관심과 관련 정책에 따라, 재생에너지 분야 투자는 매년 큰 폭으로 증가 추세
- 실리콘 밸리의 에너지 관련 투자는 2006년 기준 4억 5,000만 달러 기록
o 지난 2007년 재생에너지 분야 투자금액은 2006년 대비 67% 증가한 25억 달러 기록했으며, 생명공학 분야 역시 2006년 대비 17% 증가한 99억 달러 기록(미국 전체)
(2) 현재 실리콘밸리는 바이오 산업과 청정 에너지 사업을 중심으로 한 관련 분야 연구 및 투자가 급속도록 증가, 청정에너지 투자 붐 조성
o 실리콘밸리의 청정 에너지 투자 증가는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강력한 에너지 안보 정책에 의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