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초등학교 다닐 때가 어제처럼 생생한데.. 오늘따라 유난히 더 생각이 자주 납니다.
아빠랑 주말마다 사우나에 가서 샤워하고 레몬에이드를 마신 일,
집에 오면서 홈플러스에 들른 일,
친구들과 학교 끝나고 집에 오는 길에 DVD 파는 가게 앞에서 메탈슬러그를 한 일...
하나도 빠짐없이 다 생각이 나네요.
행복한 기억이라서 떠오르는 건가요? 아니면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어서일까요?
7개의 답변이 있어요!
저도 어릴 적에 친구가 많았지만
코로나 때 집에만 있고 살이찌다보니
친구들은 다 떠나고 없네요.
만나는 사람은
아는 형,누나 밖에 없고
제 동갑친구는 거의 없어요. 학교 친구도 학교에서
얘기 나눌까 말까고 대부분 사이가 좋지 않아서
싸우게 돼요.
솔직히 말하자면 지금보다 어릴 적으로 가고싶어요.
과거로 갔다면 제대로 된 친구 만났을 겁니다.
친구 많았던 행복한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이
자꾸 떠올려집니다.
친구랑 영화도 보러가고
비밀기지?? 같은 거 만들고
자전거 시합도 하고
문구점가서 게임캐릭터 키링사고 했던 때가 워낙 그립습니다.
생각만 하면 눈물부터 나네요.
어릴 때로 다시 돌아갔더라면
친구들 많이 만났을탠데 저도 작성자님 처럼 후회됩니다.
아마도 작성자님도 저랑 똑같게 과거로 돌아가고 싶어서 옛날 추억 생각을 하시는 거 같네요.
좋은 하루 보내셨으면 합니다!
오늘 유난히 지쳤던 하루셨을까요? 가끔 힘들 때 예전에 행복했던 기억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이것뿐만 아니라 점점 나이를 먹어가면서 잊고 있었던 예전의 느낌과 즐거움이 가끔 떠오를 때가 있기도 하지요.
좋은 추억을 가지고 계시다니 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매일매일 즐거운 추억을 하나씩 쌓아나가 보시기 바랍니다.
아버지와 함께 한 소중하고 행복한 시간이 두번 다시 오지 않는다는 감정이 들어 생각날수도 있도 질문처럼 행복한 기억이라서 떠오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어렵거나 힘든 일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그런 경우 스트레스 완화나 감정 조절을 위해 자연스럽게 과거 행복했거나 좋았던 기억이 자연스럽게 떠오르고 이는 좋은 감정을 유발해 감정적으로 안정되는 효과를 줍니다. 더군다나 기억의 대상이 가족 같이 너무나 소중한 존재일수록 더 자주 오래동안 떠오르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린 시절이 살기 좋았다고 느껴지는 건 경제적으로 풍부해서가 아니라, 흐뭇하게 웃음 지으며 되돌아볼 수 있는 추억이 많기 때문 입니다. 그 추억들이 특히 친구와, 가족 들과 좋은 기억으로 인식 된다면 더욱 더 그리워 지는 것이지요. 물론 그 시절로 돌아 가고 싶은 마음이 더 들기에 더욱 더 그리워 지는 것 같습니다.
작성자님이 말씀하신 장소와 음식들은 단순한 장면이 아닌 몸에 새겨진 감각과 감정이 함께 기억되는 감정의 기억입니다
그 기억이 계속 떠오른다는 건
그 순간들이 그냥 지나간 게 아니라, 작성자님께 의미 있고 중요한 시간이었단 증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 시절의 '나'가, 지금의 '나'를 만든 중요한 시간이었고 하나의 조각이라고 생각합니다.
중요한건 돌아가려는 것 보다는
그때 느꼈던 편안하고 따듯하며 소소한 기쁨들을
현재의 삶으로도 조금씩 불러오게 해보셨음 좋겠어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그 시절 기억이 자주 떠오르는 건 단순한 행복 때문이 아닙니다.
현재의 삶이 그때보다 덜 만족스럽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현재가 충분히 충실할 때 과거를 곱씹지 않습니다.
과거가 자꾸 생생하게 재생된다는 건 지금 마음속에 공백이 생겼다는 신호입니다.
레몬에이드 맛, 사우나 냄새, 홈플러스 조명, 메탈슬러그 소리까지 전부 감각적으로 살아난다는 건 추억 회상이 아니라 복귀 욕구입니다.
행복해서가 아니라 그때의 안정감과 단순함을 다시 원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