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영화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흥미로운 질문 좋아요^^. 고구려가 삼국 통일을 못한 이유는 첫째 고구려는 한반도의 방파제 역할을 하였습니다. 즉, 고구려는 중국과 경쟁 과정에서 성장하는 나라입니다. 위진남북조 시대의 분열로 고구려는 동아시아 패권을 장악할 수 있었지만 수가 589년 남북조를 통일하고 고구려를 압박해 왔지만 막아냈습니다. 만약 고구려가 뚫렸다면 한반도 남부의 백제와 신라도 수의 지배에 들어갔을 것입니다.
두번째 연개소문의 사후 고구려의 내분입니다. 연개소문의 생존 당시에는 나당 연합군의 침입이 있었지만 충분히 막아냈습니다. 그러나 연개소문이 죽자 그의 아들 연남생과 남산, 남건 사이의 막리지 자리를 놓고 대립으로 고구려는 분열되고 말았습니다. 분열은 결국 멸망이라는 역사적 교훈을 되새겨야 합니다.
세번째 '나당 동맹'입니다. 비록 신라는 한반도 남부의 소국이었으나 동맹으로 통해 강대국 고구려를 제압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동맹의 대가는 참혹했습니다. 백제와 고구려는 멸망하였지만 온전히 신라의 영토가 되지 못했으며, 영토의 대부분을 당에게 넘겨주어야 했습니다. 여기서도 우리는 약소국이 살아남기 위한 외교의 중요성에 대해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신라의 삼국통일은 민족문화 발전 등 역사적 의의는 있지만 불완전한 통일입니다. 그리고 요즘은 '통일신라'라는 말은 사용하지 않고 이후 698년 발해의 역사와 함께 우리나라 역사를 인식하기 때문에 남북국 시대라 일컫습니다. 그리고 발해의 멸망 이후 936년 고려에 의한 재통일을 의미있게 해석합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