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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한박새218
심심한박새21822.09.10

간디를 위인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간디는 평화의 상징이라고 하는데

위인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카스트제도를 인정해 인종차별도 했고 흑인 차별을 했다는 근거들도 있다고 하는데 한국에서는 간디가 위인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 그 이유가 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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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6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박남근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간디는 위대한 위인 맞습니다.

    인도건국의 아버지 입니다.

    런던에서 법학 유학을 하고 인도로 건너와 변호사를 하다 남아프리카에서 당시 6만명인도 인들이 백인들에게 박해를 받고 있어 간디는 이들의 권리를 위하여 인종차별 반대투쟁 단체결성 하여 지도자를 하였습니다.


  • 안녕하세요. 박일권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간디가 생전에 과오도 많이 저지른 것은 사실이지만 인도의 정신적 지주였던 것은 틀림없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도 식민지 역사가 있기 때문에 인도의 독립을 위해 활동한 간디에 대해 존경의 마음을 갖는 것입니다.


  • 안녕하세요. 강요셉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과거 1000년간 인류에게 사랑과 평화를 가르치고 실천하는 사람이 많지않지만 간디는 비폭력으로 그 큰나라인 인도와 파키스탄을 독립으로 이끈 유일한 사람이기때문에 우리는 간디를 위인이라 부르는거지요 물론 간디도 인간이기에 완전하지는 못하지만 두나라의 독립을 비폭력으로 이루어냈다는것은 이시대의 엄청난 업적이라고 할수 있겠지요


  • 안녕하세요. 차하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말씀하신 부분도 간과할 수는 없는데요. 간디의 한계는 분명히 알고 있어야하지만 그래도 제국주의자에 대한 비폭력 불복종 운동을 전개한 것은 큰 업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2차 세계대전 이후 인도가 독립할 수 있는데 큰 기여를 한 업적으로 인하여 평화의 상징이라는 이미지가 붙었습니다. 모든 위인들이 모순 없는 삶을 산 것은 아니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모순과 불일치하는 부분을 인정해야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인 것 같아요.


  • 안녕하세요. 이현행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간디는 영국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남아공에 가게 되었는데 7만여명의 인도인이 남아공에서 차별대우를 받고 있는 것에 대항한 인종차별반대 운동을 하게 됩니다. 인도에서는 모든 살아있는 것에 대한 불살생을 기본으로 비폭력 평화운동을 전개하는데 이는 인류 역사상 유래없이 드문 고귀한 사상과 운동이라 할 수 있습니다. 독립을 방해하는 적들이 폭력적 수단으로 통치하는데 비폭력을 수단으로 하는 이 평화운동은 3.1운동에도 영향과 영감을 주었습니다. 간디는 이슬람과도 갈등중재에 나서는 등 인도를 위해 한평생을 바친 인물로 위인이라 볼 수 있겠지요.

    여기에 인도인을 중심으로 하고 흑인이나 타인종에 대한 차별적 요소가 있다는 것은 아무래도 시대적 한계이자, 집중과 선택의 문제일 수도 있어 보입니다. 이는 일제강점 하 독립운동을 했던 우리 선조들도 역시 일본에 대한 저항과 독립에 집중해 타민족에 대한 배타적 자세를 보였던 사례도 있으니까요.


  • 안녕하세요. 유병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간디가 행한 일, 업적 분명 잘한일도 있긴 합니다만,

    이해가 가지않는 행동들과 언행도 많이 남긴것이 사실입니다.

    사람으로서 완전한 사람이 어디있느냐 할수도 있겠지만, 그 가끔 남긴 이해하기 힘든 행동과 언행들이 상당히 크리티컬한것들이 많기에, 그의 본성 자체를 의심해볼 정도라는게 문제인것이지요.

    이미 해외에서는 간디에 대해 위인이라는 인식을 많이 접고 있는 상황이며, 아프리카의 흑인들에 대한 비하발언에서는 과연 그가 성인이라 불리는 사람이 맞는가 싶을정도로 일그러진 인간관을 가지고 있었기에, 가나에서는 그의 동상을 철거하자는 시민들의 의견이 받아들여져 간디동상이 철거되기까지 했던 기록이 있다는데, 사람들은 자기가 믿고싶은것을 믿기를 바라는 경향이 매우 강하다보니, 그런 단점들은 다 뒤로 미뤄버리고 그의 영웅적 행동들만 앞에 내세워 부각시켜 우상화를 시켜버린 케이스라 보고 있습니다.

    명성황후, 마틴루터킹, 에디슨... 이런 한번쯤 위인전으로 읽어봤음직한 사람들의 뒷이야기들을 보면... 도대체 왜 이런사람들이 추앙받고 있나 의문이 들때가 많습니다.

    결국, 그 판단은 '대중이 믿고 싶은쪽으로 믿어버리려하는 경향이 있다'는 실로 어이없는 결론을 도출할 수밖에 없는 사실에 허탈함을 느낄때가 적쟎게 있습니다.

    예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A와 B 두명의 야구선수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팀에서 후보선수에 불과했죠.

    둘은 주전이 되기 위해 열심히 훈련을 하고 연습을 했습니다. 그에 따라 조금씩 실력이 늘었고 코치진들에게도 어느정도 눈도장을 찍게 되었지요.

    그런데, 아주 큰차이는 아니었지만, 조금씩 A보다 B가 더 좋은 평가를 받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타율도 A에 비해 B가 앞섰고 수비도 내야수인 A에 비해 , 고교야구시절 포수를 했던 B에 대한 활용성이 더 플러스 요인이 되었고요.

    여러모로 주전으로 콜업되는것은 A보다 B가 더 유력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한 유명한 야구영웅이 훈련장에 방문했습니다. 코치진들 조차 그의 팬이었을 정도의 유명한 타자였죠. 은퇴한 후에도 그의 기록이 깨지지않을정도의 영웅시되는 인물인데, 그가 A와 B의 타격연습하는것을 우연히 보게되었고, 한마디 했죠.

    "A는 스윙이 물흐르듯 자연스럽고 대 타자들이 가지는 스윙폼을 가지고 있다"

    "B는 스윙이 부자연스런 점이 있는데, 저런 스윙은 부상을 입기 쉽다. "

    이 한마디에, 결국 코치진들은 A를 주전으로 올렸습니다. 그리고 A는 기대에 부응하듯 좋은 성적을 냈고, B는 2군에 있다가 타팀으로 트레이딩되고 결국엔 제대로 주전을 겪지 못하고 소리소문없이 야구선수를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A는 인성이 좋지못했습니다. 특히 술만 먹으면 사람을 함부로 때리고 폭언을 한다는 이야기가 종종 흘러나왔지요.

    그러나, 팀에서는 A가 워낙 팀에 끼치는 기여도가 크기때문에 그를 감싸주었습니다.

    피해자들과 대신 합의해주고, 신문기자들에게 뒷돈을 주어가며 사건을 잠잠히 무마 시켰습니다.

    결국 그해 팀은 우승하게 되었고, A는 골든글로브까지 수상했습니다.

    A의 인기는 치솟았고, 각종 연예프로에서 그를 초대하여 그의 좋은이미지를 더욱 부각시켜, 그는, 100년에 한번 나올까말까한 천재타자 라는 수식어까지 붙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잘나가던 A는 갑자기 은퇴를 합니다. 팀도 이유에 대해선 불문에 붙였죠.

    후에 알려진 바에 의하면 그가 뒤에서 행했던 여러 문제들중, 그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줄만한 일이 터지자, 팀은 용단을 내렸고 그를 팀에서 방출합니다. 타팀들도 그 내막을 알고는 그의 실력은 탐이나지만 자칫 팀 이미지를 망칠 우려때문에 받아들여주지않았고, 결국 A는 자의반 타의반 은퇴를 하게 됩니다.

    사람들은 그의 갑작스런 은퇴에 의문을 가졌지만, 이내 다른 스타가 나오며 그는 잊혀졌고, 그는 그때부턴 '최고의 천재타자였다' 라는 인식을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이 남아있는것으로 만족해야했습니다.

    그의 어두운 뒷이야기들이 나오긴해도... 이미 사람들은 궂이 그 뒷이야기에 관심이 없습니다. 은퇴한 선수에 대해 관심 가질 이유가 별로 없기때문이지요. 그리고 한때 자신이 좋아했던 시절을 떠올리게 해주는 그의 이미지를 궂이 망가뜨려 가면서까지, 자신이 A를 응원하며 즐거워했던 그시절의 기억을 일부러 망가뜨리고 싶지않다는 마음이 적지않다 봅니다.

    쓰다보니 너무 딴길로 많이 돌아가는 이야기를 한것같은데요...

    느끼시는 바가 있으실겁니다.

    네, 사람들은... 본인에게 무언가 심적이든 물적이든 직간접적 피해를 주거나 하지않는 이상... 타인의 과거에 대해 깊이 관여하려하지않는 이기적 습성이 있습니다.

    만일, 간디가 아직까지 살아있고 현역에서 정치를 하고 있는 사람인데, 그의 카스트제도 옹호 발언과, 그의 여성편력등의 이야기가 지금 문제시 된다면, 아마 사람들은 먹잇감을 노리는 까마귀들처럼 그를 쪼아댔을것입니다. 영웅이었던 사람을 자신이 몰락시키는데 일조했다는, 일종의 자기우월화에 대한 욕구랄까요? 인간의 잔인한면중 하나죠. 경쟁사회에서 자신보다 잘나가는 이를 밟고 올라갈때의 희열(?)같은것.. 그간 교육받은 이성에 의해 드러내지않고 살며, '나는 이성적이고 착한 사람'이라는 자세를 유지해오려 노력했을뿐, 아마 대부분은 그런 습성 단 1%라도 안가져봤다 할순 없을거라 봅니다.

    그런데, 간디도, 에디슨도, 마틴루터킹도, 모두 죽은 위인들이란겁니다. 그사람들이 과거에 어떤 잘못을 저질렀든간에... 그게 지금 밝혀진다고 거기서 내가 떼어먹을 영양가있는 보상주는 건덕지가 거의 없다는것입니다. 괜히 죽은사람 욕되게 한단 소리나 안들으면 다행이죠. 누가봐도 그 일에 대해 확대시켜봐야 내게 돌아오는 보상, 희열이 현저하게 낮을것이 뻔히 보이는데... 사람들이 이런일에 관심, 동조하는이가 몇이나 되겠습니까.

    그저... "어머 그랬어? 정말?" 이정도 수준이 대부분일겁니다. 그러다 어느 술자리같은데서 이야기나오면, 소재거리로 씹다버리는 이야기, 딱 그정도죠.

    간디에 대한 추문이 심심챦게 증언되고 있긴합니다만, 사람들은 "어? 그랬대?" 수준으로 넘어갈뿐입니다. 간디가 나쁜사람이라 내가 증언하고 다녀봐야 내게 돌아오는 이득이 없거든요.

    그래서... 언젠가 어떤 사건으로 인해 크게 공론화가 되지않는 이상... 여전히 위인들은 전기가 출판될거라 봅니다. 출판사들이 그 위인이 더이상 대중적 지지를 못받아 책을 내도 돈이 안된다 판단되기전까진 말이지요.

    쓰다보니 너무 쓸데없는 수다까지 떨었네요. ㅎㅎ 이중 답변에 참고가 되실 이야기가 조금이라도 있으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