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조선 시대 전기 만해도 조선에는 차 문화가 있었습니다. 임진왜란과 같은 전란이 발생 하고 한동안 여유 롭게 차를 마시는 습관이 사라진것 뿐 인데 임진왜란을 전후한 16세기경에는 음다의 풍이 쇠퇴하고 차에 대한 이해가 적어져 궁중에서까지도 차를 제대로 마시지 않은 것은 사실 같습니다. 명나라의 장수 양호(楊鎬)가 선조에게 “귀국에서는 왜 차를 마시지 아니합니까?”라고 물었을 때, “우리 나라 습속에는 본래 차를 마시지 않는다.”고 대답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조선 초기는 물론 중기 이후에도 승려들 중에는 차를 마시는 예가 있었고, 남쪽지방의 사원에서는 적은 양이지만 차가 법제(法製)되면서 그 명맥이 이어졌는데 이 시대 선가의 다도는 조주다풍(趙州茶風)을 계승한 것이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