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에서 갑작스럽게 시작된 흉통이며, 웃거나 움직일 때 통증이 악화되고 소염제에 큰 반응이 없다면 우선 근골격계 흉통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특히 늑연골염(costochondritis)이나 흉벽 근육 긴장일 경우 흉골 주변 또는 한쪽 가슴에서 시작해 중앙으로 통증이 이동할 수 있고, 기침·웃음·깊은 호흡 시 통증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 생명을 위협하는 심장질환 가능성은 낮은 편입니다.
다만 다음과 같은 경우는 심장·폐 질환 감별이 필요합니다. 운동 시 악화되는 압박감, 식은땀·호흡곤란·어지럼 동반, 20분 이상 지속되는 쥐어짜는 통증, 방사통(왼쪽 팔·목·턱), 최근 감염 후 흉통과 열이 동반되는 경우입니다. 젊은 연령에서는 급성 관상동맥증후군 가능성은 낮지만, 심낭염(pericarditis)이나 기흉도 배제 대상입니다.
현재 양상만 보면 근골격성 통증 가능성이 높아 보이며, 대개 수일에서 2주 정도 지속되다가 호전됩니다. 통증 부위를 손으로 눌렀을 때 동일한 통증이 재현되면 근골격성 가능성이 더욱 높습니다. 온찜질, 무리한 상체 사용 제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NSAIDs) 단기 복용이 도움이 됩니다.
통증이 점점 심해지거나 호흡곤란, 두근거림, 실신 느낌이 동반되면 즉시 응급실 방문이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계획대로 재진하여 흉부 X선 촬영 정도는 시행해보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