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진찰 후 돋보기(더모스코피)로 확인했고 흑색종 의심 소견이 없다고 판단했다면, 추가적인 조직검사를 반드시 할 필요는 없는 상황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조갑하 흑색종은 임상적으로 특징적인 비대칭, 색 불균일, 경계 불명확, 손톱 주변 피부 침범 등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고, 단순 출혈은 시간이 지나며 색이 옅어지거나 위치가 자라서 이동하는 양상을 보입니다. 현재 설명만 보면 단순 조갑하혈종에 더 부합합니다.
유병률 측면에서도 조갑하 흑색종은 매우 드뭅니다. 전체 흑색종 중 약 1~3% 수준이며, 20대에서는 극히 예외적인 질환입니다. 국내·외 자료 모두 젊은 연령에서의 발생률은 인구 100만 명당 연 0.1명 이하로 보고됩니다. 반면 외상에 의한 발톱 출혈은 일상적으로 매우 흔합니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는 검사를 안 받아도 의학적으로 큰 문제는 없고, 색이 점점 진해지거나 넓어지지 않는지, 손톱 자람에 따라 병변이 위로 이동하는지만 2~3개월 정도 관찰하는 정도가 합리적입니다. 만약 변화 양상이 생기면 그때 재진 후 조직검사를 고려해도 늦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