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하(Aha) 의료 분야 지식답변자 김현호 의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우리나라에서 사용되는 사람유두종바이러스 백신은 세가지 종류로 가다실(4가), 서바릭스(2가), 가다실(9가)가 있으며,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은 자궁경부암 및 사람인유두종바이러스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사마귀 등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접종하게 됩니다.
여성의 경우 자궁경부암, 질암, 외음부암을 예방할 수 있으며 남녀 모두에서 항문암, 생식기 사마귀를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다실 4가 접종으로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약 90%의 바이러스 예방이 가능하며, 9가 접종으로 얻는 추가적 효과는 최대 10% 정도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가다실 4가를 접종한 사람의 경우 가다실 9가의 재접종은 권하지 않고 있습니다. 비용편익 측면을 볼 때 반드시 가다실 9가의 접종을 권장하지는 않습니다.
더불어 서로 다른 종류 (가다실과 서바릭스 간) 2가지의 서로 다른 백신을 교차해 사용할 때의 안전성, 면역원성, 효능에 대한 연구가 제한적이므로 교차접종을 권장하지는 않습니다. 즉 가다실4, 가다실9, 서바릭스 중 한 가지만 접종하시면 됩니다.
만 27세 이후 여성에서 암 예방 효과는 아직 입증되지 않았으며 (따라서 그 이전 연령에서 접종을 권장합니다) 만 27세 이상이라도 성생활을 시작하지 않았거나, 해당 바이러스의 노출 기회가 적은 여성의 경우는 암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접종을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