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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똘한독수리80
똘똘한독수리8021.11.08

와이프와의 관계개선이나 이혼을 하고싶은데 저는 어떻게해야까요?

어린나이에 8살연상의 여자친구가 임신하게되어 결혼을하고 현재까지 결혼생활중인 남자입니다. 6살 딸과 2살 아들 둘을 키우며 외벌이로 빠듯하지만 열심히 노력하며 살고있습니다.

연상의 아내이고 저는 아직 어리다보니 항상 낮은자세로 결혼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결혼한지 얼마 안되었을땐 고부갈등으로 인해 제 아내와 어린 딸을 보살펴야한다고 생각해 부모자식의 연을 끊고 집을 나와버렸습니다.

물론 부부생활을 하며 크고작은 다툼들도 많고 제가 아내를 실망시킨적도 많았습니다. 한번은 답답하고 외로워서 외국인친구와 팬팔하는 어플을 깔았다가 걸려서 혼나기도하고, 예전 친했던 여자인 친구와 아내에게 말도없이 카톡도하고 한번 오랜만에 얼굴보자고 하다가 걸리기도 해서 그날도 무릎꿇고 싹싹 빌기도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이혼얘기도 나왔었지만 저도 이혼가정에서 살아왔고 가족없이 혼자된다는 사실이 너무 두려워 이혼만은 안된다고 항상 싹싹빌며 용서를 구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제가 잘못한 문제였기에 용서를 구하며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했었지만 당시엔 너무 답답하고 외로워서 그렇게라도 하고싶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제가 너무 답답하고 지쳐만가서 오히려 헤어지고 싶다는 생각을 종종 하곤합니다.

사는게 지쳐서 우울감에 빠져있을때면 위로보단 그 정도 가지고 힘들면 어떻게 살아가냐고 더욱 채찍질하고, 사람만나러 나가기도 집에 누구를 초대하기도 눈치가 보입니다. 예전에 한번 아내가 친정갔을때 동료들 불러서 집에서 놀다가 크게 혼난적이 있어서...

힘들게 일하고 집에 들어가면 거의 침대에 누워만있는 아내를 보면서 말없이 부산떨며 집정리를 하고, 집안일을 최대한 같이 해보려하지만 '왜 이런것도 안하고 누워만 있는거지?' 라는 불만이 안생길수가 없습니다. 집에서 매일은 아니더라도 제가 퇴근 후 설거지와 빨래와 가끔은 요리도하고 애들과 놀아주고 또 애들 씻기고 잘 준비까지 시켜주다보면 나도 힘들게 일하고왔는데 조금 쉬고싶다라는 생각이 자연스레 듭니다. 물론 육아가 만만치않고 일하는 것보다 훨씬 힘들때도 있다는 것 알고있지만 제가 보기엔 하루종일 침대에서 생활하는데 항상 힘들다고하니 답답한 생각이 듭니다. 식습관도 잘 신경쓰고 건강도 챙기고 운동도하고 그랬으면 좋겠다는 말도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버리곤 합니다. 취미나 관심사나 아무 그런것도 없이 대부분의 시간을 누워서 핸드폰만 보고있고(물론 제가 출근했때 육아와 가사를 하긴합니다) 친구나 가족과 카톡이나 통화하는 것 말고는 크게 하고있는 일이 없는것 같아 너무 속상합니다. 저는 그렇게 연락하고 지낼 가족도 친구도 없는데 그 모습때문에 더욱 외로워지는 것 같습니다.

본인을 위해서라도 일을 했으면 좋겠다라는 말도 종종 하곤하는데 말로는 해야지 하면서도 전혀달라지는게 없습니다. 일이라도 하면서 자기관리도 하고 자존감도 더 높아지고 활동적인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데 전혀 그런것에 대한 의욕도 없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수입이 넉넉치 않아 생활이 빠듯할수밖에 없는데 돈관리 해야하는 사람은 생각안하고 돈이 없다 아껴야겠다 이런 말 하면 그렇게 구질구질하게 살지말라며 오히려 타박을 합니다.(물론 아내가 전혀 과소비를 하거나 허영이 있다던가 한 것은 아닙니다)

뭔가를 요구하고 싶어도 무서워서 말을 잘 못꺼내겠습니다. 겉으로는 항상 웃고 즐겁고 행복해 보이지만 항상 참고있다보니 속은 계속 썩어가는 것 같습니다. 남들은 집에 잘 들어가고 집안일 신경쓰는 저를 보며 애처가다 가정적인 남편이다라고 하지만 매일매일 그만 살고싶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항상 서로 대화를 시도하다 보면 상처받는 건 저이고 사과하고 끝나는건 저이다 보니 이젠 그런것이 무서워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라는 말도 입밖으로 낼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꽤 오랫동안 말 잘듣고 잘 맞춰주고 잘 참아가며 분쟁없이 지내고 있고 아내도 그런 저에게 만족해하며 잘해주는 것 같지만 정작 저는 이게 행복한게 맞나 싶은 생각도 듭니다. 그렇다고 사실 내 마음이 이렇다 라고 말하며 상처를 주거나 그로인한 또 다른 분쟁으로 상처받고 싶지도 않습니다. 솔직히 이젠 제 삶의 의미도 모르겠고 죽든지 떠나든지해서 이 삶에서 벗어나고만 싶은데 저는 어떻게해야만 하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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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6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과감한미어캣70입니다.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저의 생각을 적어 봅니다.

    한 가정의 기둥으로 최선을 다하는 본인에 대해

    우선 고생 했다, 자랑 스럽다는 말로 의안을 드립니다.

    저도 잘 못하지만

    마음 수양이 제일 중요한것 같아요.

    그런 이후는 말에 대한 깊이, 단어선택, 진심이 묻어 나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힘드셔서 돌파구를 찾기 위해 행동 하셨던 부분은

    일탈로 밖에 보여질수 밖에 없으니 그 부분은 더 이상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주변 사람들의 말을 들어 보는것도 좋겠지만

    와이프와 두분 모두 경험이 풍부하신 정신과 선생님과의 면담을 추천 드립니다.

    모쪼록 좋은 방향으로 해결안 찾으셔서

    서로 좋아 하시던 그때의 시간으로 돌아가셨으면 하는 말씀 드리면 이만 글 마무리 합니다.

    힘내세요.


  • 안녕하세요. 문이경 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자님께서 그동안많이참아오신것같습니다

    고부갈등으로 질문자님께서는 부모님연까지끈고

    지금의 와이프분을 선택하셧는데

    평소 질문자님의 마음을이해해주기보다는

    아내분께서 질문자님께서자존심을 건드리는일이

    자주있다보니 질문자님께서도 그게하나둘씩

    쌓여서 현재 많이지치신 상태이신거같습니다

    부부사이에서는 어느한쪽에서만잘한다고

    되는것이 아니기때문에 사소한것이라도

    소통을통해 같이맞춰나가야합니다

    또 불만이쌓이지않도록 그때그때

    잘풀어야합니다

    하지만 아내분께서는 소통의과정에서

    이해하려기보다 질문자님에게

    면박을주거나 질타를하기에 질문자님께서는

    많은부분을 혼자 참으셧고

    그동안 불만들을 많이쌓아두신것같습니다

    현재 이혼까지도생각해 보셧다면

    부부상담을 받아보시는것이좋습니다

    서로에게 표현은안하겟지만

    현재 각자에게쌓인 불만이많을것입니다

    아내분께서도 나름대로 질문자님께

    쌓인불만이 많을것입니다

    서로 불만이 많은상태에서 소통을하다보면

    감정이격해지면서 말이좋게나가지않게되고

    각자 입장만내세우고 자기주장이강해지기에

    부부상담을통해서 해결해보시는것이좋습니다

    전문상담사님께서 서로의 입장이되어

    감정을읽어주시고

    상대의 문제점에대해 이야기해주시면서

    또 근본적으로 풀어야할문제나

    상대방의 입장이되어 생각해볼수있도록

    잘풀어나가는방법을알려주시고

    도와주실것입니다

    상담을통해

    서로의 마음을알고 이해하는시간이필요합니다

    또 맞지않은부분에서 서로 한발자국씩양보하면서

    서로의 의견을존중해야합니다

    현재답답하고 힘드시겠지만

    아이를생각하셔서 일단 아내분과 함께

    풀어나가려고노력해보시는것이 좋습니다

    잘해결될꺼라고생각합니다 응원하겟습니다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성문규 심리상담사/육아·아동전문가입니다.

    일단 결혼생활 및 육아, 집안일 등으로 인하여 아내분과 갈드이 있으시고

    이로 인한 스트레스가 가장 크신 것 같습니다.

    일단은 아내분과 진솔하게 대화를 나눠보세요.

    그러면서 집단상담치료 등도 아내와 함께 받으신다면 더 나은 부부관계 및

    결혼생활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 안녕하세요. 정인욱 심리상담사입니다.

    남자들의 고민이네요

    하지만 책임지실 행동을하셨으니 의무를다하셔야하네요

    다만 이제는 아내에게 싹싹빌거나하지마세요

    남자가그럴수도있지 남편을 높여주지는못할망정 이렇게 대하는게 안타깝네요

    저도이혼해서 살고있는데

    처음에는 아빠없이도 잘키운다고 하더니 이제는 의지하고싶다 어쩐다 그래서

    저나름대로 아이에게 일주일에한번 얼굴보고 놀아주고 다시 집으로돌아옵니다

    사실 굉장히 편하기도하구요

    저도 아내가 남편을 위해주지않아 스스로 이건아니다싶어서 헤어진거라서 많이 공감하네요


  •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김성훈 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혼인 역시 하나의 계약으로 일방만 의무를 부담하는 상황은 올바르다고 보이지 않습니다. 질문자님이 가정에 헌신적인 모습을 보이는 반면, 배우자는 현재 가정에 대하여 노력이 부족해 보입니다.

    배우자와 가정에 대한 노력의 비율(실질적으로는 배우자의 노력상향)의 변화를 이야기해보시고, 협의가 되지 않는다면 이혼절차진행에 대하여 깊이 고민해보셔야 할것 같습니다.


  • 안녕하세요. 이은별 심리상담사입니다.

    먼저 아내와 관계를 어떻게 할지 고민이 있으신듯합니다.

    위와같은 경우 질문자님의 의견이나 결심이 중요할수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현재 글만으로 파악하기에

    결혼생활에서 갈등을 느끼고 힘듦을 느끼고 외로움을 느끼는것은 질문자님 인듯합니다.

    그렇기에 이러한것을 해결할려고 시도할것인지 아니면 그냥 포기하고 각자의 삶을 살것인지 결정하는것이 우선되어야할듯합니다.

    이러한 결정을 하기전에 먼저 가보아야할곳은 부부상담센터입니다.

    서로간 하지 못했던 말이나 소통이 되지 않았던 부분들에 대해서 서로 이야기를 하고

    어떤 부분에서 서로 수정을 해야할지 혹은 어떤 부분을 맞추어야할지 이야기해보는것이 좋을듯합니다.

    너무 안좋은 것만 생각하는것보다

    과거 연애햇을때의 기억이나 결혼하고 행복했던 기억을 떠올려보는것도 결혼생활을 잘유지하는데 도움이 될수도 있을겁니다

    너무 안좋은 방향보다는 긍정적으로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일딴 지금의 문제는 가족구성원만으로 해결이 어려울것 같은것으로 보이기에 가능하면 전문기관에 도움을 먼저 받아보시는것을 우선적으로 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