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원복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은 그리 간단하지 않을 듯하네요. 왜냐하면 장바구니 물가에 대한 기준은 매우 주관적이기 때문입니다. 구매하고자 하는 물건의 가격을 이미 오래 전부터 모니터링하였거나, 오랜 구매경험을 바탕으로 내재적으로 형성된 가격이나 가치 기준이 작동하여 물건 가격을 평가하는 것이 일반적이죠. 그러나 처음 마주하는 물건일 경우에는 기능이나 쓰임새, 필요 정도에 따라 마음 속에서 가치 평가가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이때 정가는 가치평가의 비교기준이 됩니다. 즉, 정가에 비하여 그만한 가치가 있는지 비교해보게 되고, 가격이 구매자가 정한 가치 기준 근처에 오기 전에는 구매하기가 쉽지 않은 법이죠. 어머님들은 오랜 생활경험 속에서 가격에 대한 내재적인 잣대를 가지고 계신 셈입니다. 아직은 어머님만큼의 경험을 가지지 못한 자녀분들에게는 이런 광경이 신기해 보일 수도 있는 것이구요. 그러나 여러분도 곧 그런 경지(?)에 도달할 때가 오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