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광섭 수의사입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절대 억지로 힘으로 하지 않는 것입니다. 고양이가 거부하면 바로 그 자리에서 그만둬야하는 것이죠. 처음에는 발을 만지는 것부터 익숙하게 해야 합니다. 발을 만지면서 보상을 주시고, 점점 발톱을 보이게끔 발가락을 밀어보세요. 이 단계까지도 천천히 진행해주세요. 만일 발 만지는 것을 적응해나갔다면 이제 발톱을 한개 자르는 것부터 시작하시면 됩니다. 이왕이면 발톱깍이에 불빛 나오는 것으로 구매 해주시고, 어두운 곳에서 하나씩 잘라보는 겁니다. 힘 줘서는 안되고 고양이를 편안하게 안은 뒤 발톱을 하나 최대한 빠르게 자른 뒤, 보상을 해주세요. 만약 2개까지 자를 인내력이 없으면 바로 놔주세요. 발톱은 끝에만 조금만 잘라주셔도 됩니다. 앞발은 5개, 뒷발은 4개인데요, 우선 앞발부터 차차 연습해주셔야합니다. 뒷발은 상대적으로 더 싫어하고, 발톱 자라는 속도도 느리기에 앞발부터 연습해주세요. 최대한 빠르게 자르는 것을 연습하셔야합니다. 그리고 꿀팁은 퇴근 직후나, 고양이가 잠이 올때 자르는 것이 좋습니다. 고양이가 주인을 반길 때 그때는 고양이가 상대적으로 너그럽습니다. 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천천히 자른다는 개념으로 접근하시면 됩니다. 고양이 발톱깍이는 항상 고양이가 어색해하지 않도록 잘 보이는 곳에 놔두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