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직후 어지럼과 구토가 발생했고 다음 날까지 속이 불편했다면, 가장 흔한 원인은 다음 범주입니다.
첫째, 운동 유발성 미주신경 반응입니다. 식후 혈류가 위장관으로 분포된 상태에서 강도가 높은 유산소 운동을 하면 상대적 저혈압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수영은 수압과 호흡 패턴 변화로 자율신경 자극이 커 어지럼, 구역, 구토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식후 1시간 이내 운동, 평소보다 강한 페이스, 수분 섭취 부족이 위험요인입니다.
둘째, 탈수 또는 전해질 불균형입니다. 수영 전 수분 섭취가 부족하면 운동 중 저혈압과 오심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다음 날까지 속 불편감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셋째, 전정계 이상(급성 전정신경염, 양성 돌발성 체위성 현훈 등) 가능성입니다. 물속에서 고개 회전이 반복되면 잠재된 전정 문제로 심한 어지럼과 구토가 유발될 수 있습니다. 회전성 어지럼, 눈앞이 빙글도는 느낌이 동반되었다면 이 가능성을 고려합니다.
넷째, 저혈당입니다. 식사량이 적었거나 식사 후 시간이 오래 지난 경우 운동 중 저혈당으로 어지럼과 오심이 생길 수 있습니다.
현재 열, 설사, 지속적인 구토가 없다면 급성 위장관 감염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경고 신호는 다음과 같습니다. 반복 구토, 물도 못 마실 정도의 오심, 회전성 어지럼이 24시간 이상 지속, 두통·시야이상·한쪽 팔다리 힘빠짐 같은 신경학적 증상 동반 시 즉시 진료가 필요합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식후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이후 수영, 운동 전후 충분한 수분 섭취, 초반 페이스를 낮추는 것이 권장됩니다. 다음 수영에서 동일 증상이 반복되면 이비인후과 또는 신경과 평가를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