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마음이 얼마나 무거우실지 글만 봐도 느껴집니다…
훈련소 들어간 지 얼마 안 된 시기에는 생각보다 정말 많은 훈련병들이 “나 못 버틸 것 같다”는 말을 합니다. 특히 5주차쯤은 몸도 지치고 정신적으로도 가장 흔들리는 시기 중 하나라 더 그렇게 느껴질 수 있어요.
몸무게가 많이 빠진 건 걱정되긴 하지만, 훈련소 초반에는 긴장감 때문에 밥을 잘 못 먹고 체중이 급격히 빠지는 경우도 꽤 있습니다. 낯선 환경 + 긴장 + 수면 부족 때문에 위가 예민해져서 먹기 힘들어하는 훈련병들도 많고요. 다만 계속 너무 못 먹는 상태면 자대 가서도 힘들 수 있으니, 통화 때 “억지로라도 조금씩 챙겨 먹어라” 정도는 계속 부드럽게 이야기해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의외로 중요한 게
👉 부모님이 너무 불안한 모습을 안 보이시는 겁니다.
아드님이 이미 흔들리고 있는 상태라, 통화할 때 부모님 목소리까지 무너지면 오히려 더 미안함과 부담감을 크게 느끼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속은 무너지셔도 통화할 때만큼은
“처음엔 다 힘들다”
“하루하루 지나가면 적응된다”
“지금까지도 잘 버티고 있다”
이런 식으로 안정감을 주는 말이 훨씬 도움이 됩니다.
보병, 박격포, 견인포 모두 힘든 보직인 건 맞지만, 또 자대 분위기나 간부·선임을 어떻게 만나느냐에 따라 체감이 정말 많이 달라집니다. 훈련소에서 상상하는 것보다 자대 가서 생활 리듬이 생기면 오히려 마음이 안정되는 경우도 꽤 많고요.
지금은 부모님도 아드님도 “앞으로 남은 군생활 전체”를 한 번에 생각해서 더 막막하게 느껴지는 시기 같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대부분
👉 “오늘 하루 버티기”를 반복하면서 적응해나가더라고요.
너무 먼 미래까지 생각하기보다
“이번 주만 잘 버텨보자”
이런 식으로 짧게 생각하는 게 오히려 도움이 됩니다.
부모님께서 걱정 많이 되시는 건 너무 당연하지만, 지금 아드님에게 가장 큰 힘이 되는 건
👉 “기다려주고 믿어주는 분위기”
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