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중한해파리168입니다.
몸통이 가늘고 긴 만큼 머리도 크지 않은 편인데, 문제는 육식성인 뱀의 먹이 대부분은 뱀의 머리보다는 큰 데다가 뱀의 이빨은 먹이를 씹거나 덩어리를 뜯어내는 데에는 적합하지 않아서 반드시 통째로 삼켜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뱀은 턱뼈를 관절이 아니라 인대로 연결해 상당한 수준으로 늘릴 수 있도록 만드는 것으로 이런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이는 위아래로 늘어나는 것은 물론이고, 아래턱 뼈는 두 개의 뼈가 인대로 이어져 있는 구조라 옆으로도 늘릴 수 있습니다.
입가죽이나 몸통의 신축성도 상당한 수준이라 가운데가 불룩해질 정도로 먹이를 먹을 수도 있습니다. 《어린 왕자》의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 이야기는 상당히 과장되었지만 어쨌거나 엄청나게 큰 먹이도 먹으며, 먹이의 뼈까지 소화시킬 수 있습니다. 소화시킬때는 신진대사율이 자그마치 40배나 증가되어 거의 일주일 안에 소화가 끝난다. 종류에 따라 다르겠지만 버마비단뱀의 경우 심장은 40%, 췌장은 94%, 간은 2배 이상 커진다고 합니다.